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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뉴스

계속 추락하는 디센티스 지지율

호건의 ‘노 레이블’ 제3후보론 가시화

내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체할 야당 공화당 후보로 꼽히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지지율이 계속 추락하고 있다. 디샌티스 주지사를 두고 공화당 내 미국판 ‘수박(겉은 공화당 속은 민주당) 논쟁’까지 벌어지면서 지지율 2위 자리도 위협받고 있다.

에머슨대가 지난 주말 발표한 공화당 대선 경선 여론조사에서 디샌티스 주지사는 지지율 10%로 인도계 기업인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에게 공동 2위를 허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56%였다. 공화당 제휴 여론조사기관 에첼론 인사이트가 전날 발표한 조사에선 라마스와미가 15%로 디샌티스(12%)를 제치고 2위였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지난해 11월 중간선거 전후 일부 격전지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치기도 했다. 그런 그의 지지율 급락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층 공세에 기인한다. 이들은 디샌티스 주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잇단 기소를 적극 방어하지 않고 있다며 ‘이름뿐인 공화당원(RINO·Republican In Name Only)’라고 공격하고 있다.

 

내년 대선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재대결 구도로 흐를 가능성이 더 커지자 제3후보론도 가시화하고 있다. 정치 단체 ‘노 레이블스(No Labels)’ 공동대표인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사진)는 20일 CNN 방송에 “트럼프와 바이든이 (양당) 후보가 된다면 대안 후보를 낼 가능성이 매우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호건 전 주지사는 “대다수 사람들이 정치에 완전히 지쳤다”면서 “그들은 제도권 정치가 망가졌다고 생각하며, 그렇기 때문에 과거 일어나지 않았던 일이라 하더라도 현재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대안 후보군의 하나로 거론되는 민주당 조 맨친 상원의원도 민주당과 공화당의 편파적 행태를 싸잡아 비판하며 제3 후보론에 무게를 실었다.
맨친 의원은 WABC에 출연, “만약 당신이 민주당이라면, 그들은 당신이 모든 공화당을 악당으로 만들기를 기대한다”며 “공화당 역시 민주당을 싸잡아 악당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맨친 의원은 노 레이블스의 제3 후보론을 추어올리며 “그들은 ‘미국인이 다른 대안을 원하는지’에 대해 묻고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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