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예비선거 압승으로 본선 진출 확정
최초의 한인 여성 뉴욕 시의원 두명의 재선 가도에 녹색불이 켜졌다. ‘2023 뉴욕시의원 예비선거’에 출마한 린다 이 의원과 줄리 원 의원이 압승을 거두며 11월 본선거 진출을 확정했다.
또한 역대 세 번째 뉴욕시의원에 도전한 크리스토퍼 배 후보는 박빙의 표차로 2위를 기록하며, ‘순위선택투표(Ranked Choice Voting)’ 집계를 통한 막판 뒤집기에 기대를 걸게 됐다.
뉴욕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7일 실시된 뉴욕시의원 23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현역인 린다 이 후보는 총 3,797표를 얻어 62.57%의 득표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 후보는 이날 밤 10시50분께 승리를 공식 선언하며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 뉴욕시의원 26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에서는 현역인 줄리 원 후보가 총 3,573표를 획득, 61.08%의 득표율로 37.7%에 그친 한인 헤일리 김 후보를 따돌리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원 후보도 이날 밤 11시께 승리를 공식 선언하며 지역구 주민들과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하지만 뉴욕시의원 19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한 크리스토퍼 배 후보는 개표율 98.7% 현재 2,119표를 얻어 36.81%의 득표율로 아쉽게 2위에 그쳤다. 1위는 38.97%(2,243표) 득표율을 기록한 토니 아벨라 후보로 1,2위의 표차는 고작 124표로 차이였다.
그러나 1위를 기록한 아벨라 후보가 첫 개표(1순위 선택)에서 득표율을 50%를 넘기지 못하면서 19선거구의 개표는 ‘순위선택투표’ 집계방식으로 넘어가게 됐다.
즉 3위로 탈락이 확정된 폴 그라지아노 후보를 1순위로 선택했던 유권자들의 표를 해당 유권자가 2순위로 선택한 후보에게 분배해 득표율을 재집계하게 되는 것.
만약 그라지아노 후보를 1순위로 선택했던 유권자들 가운데 2순위로 토니 아벨라 후보보다 크리스토퍼 배 후보를 지지한 유권자가 124명을 넘기게 되면 크리스토퍼 배가 승리하게 된다.
선관위에 따르면 순위선택투표제에 따른 최종 결과는 우편 부재자 투표 집계까지 모두 끝나는 1주일 후 쯤 발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배 후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Jobs not Finished)’는 해시태그를 자신의 SNS에 올리고 승리에 대한 기대를 이어갔다.
한편 퀸즈검사장 민주당 예비선거에는 현역인 멜린다 캐츠 검사장이 4만2,476표를 얻어 70.87%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조지 그라소, 데비안 다니엘 후보를 누르고 본선거 진출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