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46 F
New York
September 19, 2024
hinykorea
타운뉴스

“2050년 까지는 중국이 미국 결코 못 넘어선다”

미중 관계는 디커플링에서 디리스킹으로 
17일,  박영선 전  장관 초청 조찬 간담회 성료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초청 조찬 간담회가 17일 오전 뉴저지 포트리 소재 더불 트리 호텔 연회장에서 열렸다. 이날 조찬 모임은 2백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과거 100년 미래 100년 고래 싸움과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박 전장관은 한국 밀착관계에 있는 G2 미국과 중국이라는 두마리의 고래에 대해 집중 분석 했는데 양국 관계는 디커플링(결별)에서 디리스킹(위험 완화)으로 가고 있다고 진딘 했다.

그러면서 두 고래가  경쟁하듯  싸우고 있지만 한국도 적은 고래급으로는 올라섰기에 과거와는 다를 것이라고 진단 했다. 중국몽과 아메리칸 드림을 비교하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제창한 ‘중국몽’에 대해 “국가적 목적에 따른 정치적 전술”이라고 평가했다.

박 전 장관은 그는 “아메리칸드림은 ‘각자의 능력이나 성취에 따라 기회가 주어진다’는 미국의 이상과 국격을 대변하는 개념이지만, 중국몽은 (시 주석이) 자신과 중국의 영향력을 넓히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장관은 중국이 미국과의 경쟁에서 앞서는 것은 최소 2050년까지는 불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도 “미·중 갈등 속에서 한국도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박전 장관은 미국 경제의 성장 과정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1980년대에 미국의 일본에 대한 견제가 시작됐다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일본이 미국의 맨해튼을 살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고, 실제로 일본이 G2의 위치까지 오르게 된다”며 “미국이 지금의 중국을 견제하듯 일본을 견제하기 시작했다”고  말하면서  이에 플라자합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플라자합의는 1985년 미국과 프랑스, 독일, 일본, 영국의 재무장관이 뉴욕 플라자 호텔에 모여, 미 달러화를 일본 엔화와 독일의 마르크화에 비해 절하시키기로 합의한 협정이다.
박 전 장관은 “당시 미국 경제는 1960년대 1% 수준이었던 인플레이션이 1980년대 13%까지 올라왔고, 금리는 19%까지 치솟고, 1980년대초 무역적자는 GDP의 2.8%에 달했다”고 설명하면서 “엔화와 마르크화를 강제로 평가절상 시키면서 더 이상 미국에 수출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이때 반도체 협정을 맺었다”며 “일본이 생산한 반도체를 미국이 수입할 때 관세를 강하게 부과했다”고 덧붙였다.
박 전 장관은 “이 때 일본은 잃어버린 10년, 20년, 30년이 지금까지 지속하고 있다”며 “그 때 일본이 처한 상황이 2023년 대한민국과 같다는 분석도 있기에 유념해야 할 것” 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고래들의 싸움에서 대한민국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하며 “과거에는 작은 기업도 좋은 기술이 있으면 생존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달라졌다”면서 “챗GPT라는 공룡의 등장으로 앞으로는 생성형 AI시대에 어떻게 이를 우리 생활과 기업, 경제에 접목시키는지에 따라 승자가 갈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선형 인공지능 시대에 앞으로 우리의 미래를 바꿀 3대 기술로 양자컴퓨터, 바이오, 우주산업을 꼽았다.

이날 간담회에는 토요일 이른 아침 이었음에도 노상석 경희 장학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경희대 동문회 회원과 뉴욕 경제인 협회 회원등을 중심으로  등 2백명 가까운 동포들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박장관의 강연에 이어 전후석 감독의 사회로 질의 응답이 이어졌는데 질의자 들은 이날 ” 강연을 통해 박전장관이 형식적인 방문학자 교수가 아닌 실제 열심히 공부 한것을 확실히 알수 있었다” 며 찬사를 보냈다.  질의 시간 말미에 나온 내년 총선 참여 여부등 본인의 정치 행보와 관련한 한 기자의 질문에는 정치에 관한 말은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함구했다.

박 전 장관은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 연구교수 자격으로 체류 중이며 다음학기 까지는 학업을 계속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Related posts

뉴욕주 2차 예비선거 유권자등록 29일 마감

안지영 기자

“ 한 골 뒤지고 있지만 공격권은 우리에게 있어”

안지영 기자

시민참여센터 인턴들 정체성 함양 위한 역사기행

안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