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업소 권총강도 대책마련 촉구 , 아시안아메리칸유권자연맹
지난 석달새 두 차례의 권총강도 피해를 입은 한인 델리업소 ‘소피아 델리&그로서리’ 앞에서 아시안아메리칸유권자연맹과 지역 소상공인들이 집회를 열고 조속한 사건 해결과 치안 강화를 촉구했다.(위사진)
아시안아메리칸유권자연맹(AAVA·대표 테렌스 박)은 최근들어 한인델리 업소를 상대로 잇따르고 있는 권총강도 사건과 관련, 뉴욕시경(NYPD)과 지역 정치인들의 시급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테렌스 박 AAVA 대표는 “지난 3월 맨하탄의 한 델리에서 60대 한인 직원이 강도가 쏜 총에 맞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퀸즈 플러싱의 한인 델리업소가 두 차례나 권총강도를 당하면서(본보 5월10일자 A1면) 한인 소상인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면서 “지역 경찰서와 정치인들은 하루속히 지역상인들이 마음 놓고 장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치안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강조했다.
권총강도 피해 업소인 소피아 델리&그로서리의 피터 신 사장도 “경찰의 신속한 출동 요청을 위해 매달 일정 비용을 지불해가며 매장내 패닉 버튼을 설치한 상황이지만 강도들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신속히 범행을 저지르고 도주하기 때문에 실효성이 떨어지는 것 같다”며 “팬데믹 여파로 업소 운영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주들이 보안 강화에 추가로 비용을 지불해야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음을 경찰과 정치인들이 관심가져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AAVA는 한인 업소들이 밀집해있는 퀸즈 플러싱과 베이사이드 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109, 111경찰서와 지역 정치인 사무실을 방문해 소상인을 위한 치안 강화 방안 마련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퀸즈 메인스트릿에서 소피아 델리&그로서리를 운영하는 한인 피터 신 씨. 지난 2월4일 오전 2시37분경 2인조 권총강도 침입에 이어 지난 7일 동일범으로 추정되는 2인조 권총강도의 침입에 현금을 강탈당했다. 석달 사이 동일범 추정 권총 무장강도의 공격을 두번이나 받은 것. 첫번에 1,500달러에 이어 두번째는 4,000달러를 강탈당했으며 이후 신 씨는 보안대책을 위해 7,000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등 또 벌어질 강도침입에 대책을 세우고는 있지만 늘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한 동포 네티즌은 AAVA 단체 소셜미디어에 “제가 델리,리쿼스토아를 하면서 느낀것은 밟히면 안되고 밟고 올라서야 합니다. 목숨을 걸고 죽느냐 사느냐의 결기를 가지고 해야 되며 가난은 나라님도 못구하는 말이 있듯이 저희가 아무리 떠들어도 불가능 하다고 생각하며 공권력을 최대한 적용 활용 해야 합니다.” 라고 비장한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