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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가치 하락 가능성 커지고 있어

은행권 위기와 연방정부 채무불이행 우려에 따라

골드만삭스가 현재 달러화가 최대 15% 고평가돼 있다고 분석하는 등 달러화 가치 하락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상이 막바지에 달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은행권 위기와 연방정부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달러화 가치 하락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WSJ는 1일(현지시간) “달러화 가치는 달러지수에서 정점에 달했던 지난해 9월에 비해 8.3% 하락했고, 2018년 이후 최악의 출발을 보인다”고 전했다.

연준은 다가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번 인상 이후 긴축 정책은 멈출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WJS는 시카고선물거래소(CME) 페드워치를 근거로 “투자자들은 연준이 연말까지 최소 0.25%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에는 차입비용을 낮추는 것에 중심을 맞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은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이상 높일 것으로 관측되는데 이에 따라 유로나 파운드 대비 달러 가치는 떨어질 수 있다.

미국에 비해 유럽이나 중국 경제의 회복세가 가파른 점도 달러화 가치 하락의 요인으로 꼽힌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내년도 미국 국내총생산(GDP)가 1.1% 증가하고, 유럽은 1.4%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GDP는 4.5%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현재 달러화 가치는 거품이 심하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WSJ는 골드만삭스 분석을 인용해 “달러화는 적정가보다 5~15% 넘어서 있는 반면, 엔화와 노르웨이 크로네 등 다른 화폐들은 크게 저평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다만 달러화가 위기 상황에서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만큼 상황이 반전될 가능성도 있다. 세계 경기침체가 심화할 경우 다시 달러화를 찾는 투자자들이 늘어날 수 있다.

미 최대은행 JP모건도 지난 네 차례 금리인상 과정을 언급하며 금리인상 이후 달러화 약세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다시 강세를 회복했다고 지적했다.

조셉 루이스 제프리스 기업 헤징 대표는 WJS에 “장기추세를 볼 때 달러화에 대한 호감은 계속 갖고 있다”며 “큰 그림에서 미국은 여전히 자본흐름을 끌어당기는 역동적인 환경을 갖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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