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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뉴스

미 상무부, HDD 업체 시게이트에 3억 달러 벌금 부과

  중국 화웨이에 무단으로 관련 제품을 판매한 까닭

미국 정부가 수출규제를 받는 중국 화웨이에 무단으로 관련 제품을 판매한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업체 시게이트에 3억 달러 벌금을 물렸다고 중국매체들이 20일 일제히 보도했다.

중국의 경제 통신 동망(東網)과 재화망(財華網) 등 매체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전날 화웨이에 미국 기술을 사용한 제품을 수출하지 못하게 한 제재를 위반한 시게이트에 이 같은 액수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발표했다는 것이다.   시게이트는 2019년 미국 정부가 수출규제 리스크에 올린 화웨이에 1년간에 걸쳐 하드디스크 드라이버 740만개를 반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

작년 미 상무부가 시게이트에 규제 위반 가능성을 경고했지만 시게이트는 미국 기술에 직접 관련이 없는 제품이고 규칙을 준수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상무부는 시게이트가 규칙을 오해하고 있다고 판정해 벌금을 적용하기로 했으며 시게이트도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한다.

중국매체들은 매슈 액설로드 상무부 차관보는 성명을 인용했는데  “우리로선 사상 최대의 단독 행정처분을 시게이트에 행했다”며 “국가안전보장과 공정한 경쟁 환경 모두를 확보하기 위해 기업은 룰을 철저히 준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화웨이에 대한 강경자세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현재 일부 예외적으로 수출을 허가하고 있지만 제재를 피하는 “구멍이 너무 많다”는 지적을 감안, 조만간 전면적인 금수조치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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