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크리스티 경매에서,
조선 시대 백자 달항아리가 21일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456만 달러 (한화 약 60억 원)에 낙찰됐다. 애초 추정가였던 100만∼200만 달러(약 13억∼26억 원)를 훌쩍 뛰어넘은 금액 이다.
일본의 한 개인 소장자가 내놓은 이 달항아리는 높이가 45.1cm로 일반적인 달항아리보다 크다. 크리스티는 “보수된 적이 없는 훌륭한 상태로 보존돼 있다”며 “이런 상태의 조선 도자는 매우 드물어 희소성이 높다. 최근 10년간 경매에 나온 달항아리 중 가장 훌륭한 작품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박수근의 ‘앉아있는 세여인’. 크리스티 코리아 제공
한편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박수근 화백의 1962년작 ‘앉아있는 세 여인’도 이날 경매에 나왔다. 1962년 유럽 수집가가 국내에서 구입한 이후 61년 만에 처음 공개된 이 작품은 44만1000 달러(약 5억8000만 원)에 낙찰됐다.
또한 이날 경매에서는 위 달항아리보다 작은 11.8인치의 18세기 달항아리도 낙찰됐다. 낙찰가는 10만800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