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구성 급물살, 동포정책·영사서비스 총괄
오는 6월5일 출범을 앞두고 있는 재외동포청의 조직구성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외교부 재외동포과가 정부 내 각 부처와 협의를 통해 세부 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간 예산이 1,000억원에 이르는 재외동포청은 1청장, 1차장, 4국장 체제로 구성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혀 졌다. 200여명이 근무하게 될 재외동포청은 외교부 공무원이 주요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나머지 자리는 각 부처 공무원들이 1~3년 단위로 돌아가며 근무하는 ‘순환보직’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청장(차관급 정무직) 1명과 차장(고위공무원) 1명, 국장 4명 등을 비롯해 200명으로 조직되는 재외동포청의 초대 청장을 누가 맡을 것인가에 한인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외교부의 외청으로 설립되는 재외동포청은 재외동포 원스톱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외교부의 재외동포 정책기능과 재외동포 영사서비스 업무기능을 이관 받고 재외동포재단의 사업기능을 통합했다.
외교부는 재외동포청이 재외동포·단체 교류 협력, 네트워크 활성화 및 차세대 동포교육, 문화홍보사업 등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며, 재외동포 대상 지원정책 기능을 강화하고 관계 부처 협업을 통한 영사·법무·병무 등 원스톱 민원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외교부는 동포청 내에 동포 정책국을 편제해 종합적인 동포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나머지 3개국은 기존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의 영사서비스, 여권, 재외국민보호 및 안전, 해외안전지킴센터, 영사콜센터 등의 업무와 재외동포재단의 사업 기능을 나눠서 담당할 것으로 보여진다.
재외동포재단에서 최소 3년 이상 근무 경력이 있는 직원들은 ‘경력경쟁’을 통해 외교부 재외동포청에 지원할 수 있도록 돼있어 김성곤 이사장의 완전 고용승계 요구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한편 동포 인력 초빙및 채용에 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