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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팍, 시의원 임명 사태 법원 판결로 정리돼

민석준의원,  27일 당일부터 업무 시작

한인타운 팰리세이즈파크 타운에서 시의원 의석 한 자리에 2명의 한인 시의원이 임명되는 사태는 결국 법원의 판결로 최종 정리됐다.
해켄색 소재 버겐카운티 법원의 피터 가이거 판사는 27일,  팰리세이즈팍 시의원 임명 문제로 불거진 소송에 대해 민석준 의원 및 폴김 시장의 손을 들어 주었다.

이로서 폴김 시장선거 캠프 메니저 출신인 민석준씨는 27일 저녁에 열린 펠팍 타운 시의회 월례회의에 의석에 앉아 업무를 시작했다. (위사진 의석 맨 왼쪽이 민석준의원)

27일 오전 9시 부터 오후 까지 속개된 최종 히어링(재판)에서 가이거 판사는 오후 4시경 판결문을 통해 * 팰팍 보로의 시의원 공석은 지난 1월1일 폴김 회장이 취임선서를 하던 시점부터 발생했고 * 1월 31일 일부 시의원과 타운 변호사가 주동이 돼 개최한 시의회 회의는 무효이며  * 이날 임의로 선출돼 선서를 한 엔디 민 씨의 시의원 선출 역시 무효이며  * 지난 2월 1일, 보로 민주당 위원회가 선출한 민석준의원의 선출(사진)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팰팍 타운의회는 시의원 6명으로 구성되는데 지난해 11월 선거를 통해 시의원 이었던 폴 김 시장이 취임하면서 시의원 공석이 발생하자 후임 임명을 둘러싼 타운의회 주도권을 놓고 정치권이 양 측으로 나뉘어 대립하는 양상을 보여 왔다.

취임 첫 회의에서 김시장은 민석준씨를 자신 후임으로 천거 했으나 3 의원의 반발로 선출이 연기됐고 지난달 31일 열릴 예정이었던 팰팍 타운의회를 앞두고 김 시장은 성원 부족을 이유로 회의 취소를 발표했으나 신디 페레라, 박재관, 스테파니 장 의원 등은 이에 불복하고 회의를 강행해 앤디 민 전 시의원을 신임  보궐 시의원으로 지명했다. 이에 김 시장 등은 해당 월례회의가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해 무효라는 입장을 밝혔고, 팰팍 민주당위원회는 1일 민석준씨를 신임 시의원에 임명했다.

그러자 신디 페레라, 박재관, 스테파니 장 등 의원들은 지난 2월1일 버겐카운티 뉴저지주 법원에 폴 김 팰팍 시장과 제이슨 김, 마이클 비에트리 팰팍 시의원, 팰팍 민주당위원회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 측 시의원들은 이 소송에서 지난달 31일 열린 팰팍 타운의회 월례회의의 적법성을 인정해달라고 법원에 요구하면서 김 시장이 주도하는 팰팍 민주당위원회에서 시의원 임명이 이뤄져서는 안 된다며 임시 금지 명령을 내려달라고 법원에 긴급 요청했다. 이에 대해 법원은 지난 2일 팰팍 시의원 임명과 관련된 행정 절차를 일시 중지시키는 명령을 내리고 지난 16일 양측의 구두 변론을 들은데 이어 27일 공판을 속개 하고 장시간 양측의 공방을 청취한 끝에 위와 같은 판시를 했다.

민석준 시의원은 이날 법원의 적법 판결을 받음으로써 올해 말까지 폴 김 시장이 떠난 시의원 빈자리를 지키게 됐다.민석준 의원은 보궐로 인한 시의원 임기가 올해 말이기 때문에 오는 11월 시의원 선거를 위해 곧바로 선거운동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민석준 시의원의 선출이 확정되면서 팰팍 시의회는 6명의 시의원 중 4명을 한인이 차지하게 됐다.

민석준 의원은 이날 모처럼 정상화 된 의회  의석에 앉으면서 “그동안 어찌됐건 부족한 본인 으로 말미암아 야기된 물의에 대해 송구 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더욱 열심히 주민들의 뜻을 받드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동안   반 폴김 시장 측에 서 있었던 존 스케티노 타운 변호사를 해임하고 매트 먼치 변호사를 새 타운 변호사로 위촉 했는데 이 표결에서 그 동안 민주당 소속이지만 반 폴김 시장 편에 섰었던 신디 페레라 의원이 찬성표를 던져 좌중을 의아하게 했다.

한편 이날 오전 일부 팰팍 주민들은 보로홀 앞에서 신디 페레라 스테파니 장 박재관 의원들을 규탄하는 피켓 시위를 벌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들은 ‘그만해라’ ‘시정 발목을 잡는 의원들은 사표내라’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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