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스 뉴욕시장, 한국총영사관저 방문 총영사 등과 저녁 만찬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이 최근 주 뉴욕 한국총영사관저를 방문해 김의환 총영사 등과 저녁 만찬을 함께 한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의환 주뉴욕 총영사는 지난 1일 애덤스 시장을 관저로 초청해 저녁 식사를 함께하고 한인 동포들의 안전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고 애덤스시장은 흔쾌히 한인들과의 유대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현직 뉴욕시장이 한국 총영사관저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총영사관 관계자는 전했는데 뉴욕시장이 공식행사 외에 외국 총영사의 초청으로 관저를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알려졌다. 100개국 이상의 총영사관이 있는 뉴욕에서 시장이 특정 국가 총영사와 개별적으로 만날 경우 다른 국가와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어 가급적 ‘아무도 안 만난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부임한 김의환 총영사는 유명 신년맞이 축제인 타임스퀘어 ‘크리스털 볼드롭’ 행사장에서 만난 한인 동포 케빈 김 뉴욕시 중소기업청장을 매개로 애덤스 시장과의 만남을 추진했다고 한다.
결국 성사된 만찬 자리에서 김 총영사는 애덤스 시장과 생년월일이 같다는 인연을 털어놓으며 “우리는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태어난 쌍둥이”라고 분위기를 띄운 뒤 “곳곳에 경찰관을 많이 배치해 지하철 범죄를 많이 없애줬다”며 감사를 표했다.
주선자인 김 청장, 에드워드 머멀스틴 뉴욕시 국제관계청장도 함께 한 관저 만찬의 ‘주제’는 치안과 한인사회였다. 한인이 많은 퀸스 플러싱과 베이사이드의 작년 범죄율이 50% 증가했다는 이야기를 꺼낸 김 총영사는 “NYPD(뉴욕경찰)에서 가장 높은 한인 경관의 직위를 아느냐고 물었더니 모르더라. 우리로 치면 경정급”이라면서 “내 임기 중에 적어도 플러싱과 베이사이드 중 하나는 한국계 미국인 경찰서장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애덤스 시장은 “한국인 커뮤니티가 너무 중요하다”면서 “선거 때 한인사회가 아주 적극적으로 도와줘서 결정적 역할을 했다. 우수한 한인들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김 총영사는 “2시간 가까이 식사하면서 경찰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우수한 한인을 많이 발탁해 달라고 요청하고 ‘동년배로서의 좋은 만남을 이어가자’고 요청했다”면서 “뉴욕시장과 개인적 친분을 형성했다”고 말했다.
‘찰스 윤 데이’ 선포등 유대관계 계속 이어가
한편, 애덤스 시장은 지난 2일 관저인 그레이시맨션에서 아시아계 지역사회 리더들과 지역 정치인들을 초청해 음력 설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애덤스 시장은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에게 지역사회 봉사 공로를 인정해 2023년 2월 2일을 ‘찰스 윤의 날’로 선포하는 포고문을 전달했다고 뉴욕 한인회는 밝혔다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