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1일부터 5월 31일까지 매주 수요일 20회에 걸쳐
뉴욕에 본부를 둔 미국내 한인 미술인 지원단체 알재단 (AHL Foundation·대표 이숙녀)이 내년 1월 11일부터 5월 31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20회에 걸쳐 미술사 수업을 온라인에서 진행한다.
강의는 ‘예술의 영감’이라는 주제로, 메릴랜드 토우슨대 미술교육학과 고진영 교수(아래 사진)가 맡는다. 한국어로 진행하는 강의를 통해 인류가 어떻게 예술을 관찰하고, 예술적 영감을 얻으며 문화가 어떻게 예술을 사용했는지 알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고진영 교수는 그의 작품이 필라델피아 미술관,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록펠러 재단 등에 소장돼 있는 중견 한인 작가로 캘리포니아 예술대에서 현대 미술 석사를, 컬럼비아대학에서 미술교육학 박사를 취득했다.
.수강신청은 2023년 1월 5일까지 할 수 있다. 문의는 이메일(info@ahlfoundation.org)로 하면 된다.
알재단은 지난 2002년 뉴욕주에 비영리 재단으로 등록을 하고, 2003년 IRS에 공익재단으로 정식 등록을 마치고 출범한 이래 미국에서 활동하는 역량 있는 한국작가, 한인작가들을 발굴하고 작가들을 홍보하는 한편 작가들이 발전할 수 있는 활동의 장을 찾아주는 역할을 해온 신망있는 단체다.
재단은 미국내 한국의 문화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문화 관련 교육을 하고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알재단의 ‘AHL’ 은 Art, Humanity, Love 의 약자이다. 미술을 통해 사람에게 더 큰 사랑을 실천하고자 하는 표어다.
알재단은 매년 현대미술 공모전을 열어 신진작가 발굴에 가장 큰 비중을 둔다. 대상은 미주지역 한인작가로 한국으로 돌아갔더라도 일단 미주지역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그동안 비디오, 회화, 설치, 사진, 조각 등의 작가 63명이 배출되었고 일부는 한국으로 돌아가 계속 활동을 하고 있고 대부분의 작가들은 미주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에게 뉴욕 첼시에 위치한 갤러리에서의 개인전 기회가 제공됐다. 중견급 작가들에게도 개인전, 그룹전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창립 20주년이 된 지금은 류은애 이사장을 비롯하여 25명의 이사진이 함께 알 재단 살림을 꾸려가고 있으며 사무실 운영은 이숙녀 회장과 미술 분야에서 학업을 마친 직원들이 하고 있다.
지난해 에는 설립 18년 만에 맨해튼 웨스트할렘에 독자적인 공간을 마련하고 현재 정식 개관에 힘을 쏟고 있다. 이숙녀 대표는 “18년 전 아티스트 한 명을 지원하기 위해서 몇몇이 함께했던 모임이 알재단을 만든 것처럼, 10년 전 상상만 했던 공간 마련의 꿈이 현실이 되고 있다” 면서 이같은 성과에 대해 “미술재단 지원이라는 어려운 일에 함께해준 이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면서 “공간 조성을 위해서 많은 분들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