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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사에 새 장을 열자, 대- 한민국”

잃은 것 없는 한판 승부 최선을 다해 또한 번의 기적을…
5일 오후, 랭킹 1위 브라질과 한판 승부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2시(미 동부시간)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벤투호는 세계 최강 브라질과 일전을 대비한 처음이자 마지막 훈련으로 결의를 다졌다.  대표팀은 4일 오후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FIFA가 주관하는 공식훈련을 실시했다.
우리나라가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른 것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4강 신화를 쓴 2002년 한일 대회를 포함해 통산 세 번째다.
16강 상대인 브라질은 월드컵 통산 최다 우승국(5회)으로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는 2승 1패로 G조 1위를 차지했다.  현재 FIFA 랭킹도 1위(한국 28위)인 브라질은 카타르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포르투갈전 다음날인 현지시간 3일에는 훈련 없이 전체 선수단이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했다.
아침과 점심 식사까지 모두 자율적으로 하고 저녁에 다시 모였다.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선수들은 개별적으로 휴식하면서 카타르에 와있는 가족, 지인 등을 만나기도 했다.
비록 훈련은 이날 한 번뿐이었지만 태극전사들은 밝은 모습으로 브라질전을 준비했다.
오른쪽 종아리를 다쳐 포르투갈전에는 결정한 중앙수비수 김민재(나폴리)를 제외하고 모든 선수가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했다.
한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에서 세계 랭킹 1위와 가장 많이 만난 나라 대열에 동참했다.

우리나라의 세계 랭킹은 28위다.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서 세계 랭킹 1위를 상대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FIFA 세계 랭킹은 1992년 창설됐다.
우리나라는 FIFA 랭킹이 만들어진 이후 처음 열린 1994년 미국 월드컵부터 당시 세계 1위 독일을 상대했다.
또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도 1위였던 독일과 만났고, 이번에 통산 세 번째 세계 1위와 월드컵에서 격돌한다.
지금까지 월드컵 본선에서 세계 1위 나라와 세 번 싸운 팀은 한국 외에 네덜란드와 칠레가 있다.
네덜란드와 칠레는 똑같이 1998년 프랑스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만났고, 2014년 브라질 대회 때는 당시 1위 스페인을 상대했다.
네덜란드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4강에서 브라질에 승부차기로 졌고, 2010년 남아공 대회 때는 8강에서 2-1로 이겨 설욕했다.
또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스페인전은 5-1로 크게 이겨 세 차례 세계 1위와 맞대결에서 2승 1무를 기록했다.
칠레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브라질에 1-4로 졌고, 2010년 대회에서도 0-3으로 패했다. 칠레는 2014년 대회에서 만난 스페인을 2-0으로 이겼다.
우리나라도 앞선 두 차례 세계 1위와 월드컵 본선 맞대결에서는 잘 싸웠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을 2-0으로 물리친 것은 역대 손꼽히는 ‘월드컵 이변’에 들어가고, 1994년 미국 월드컵 3차전 때도 독일에 0-3으로 끌려가다가 2-3을 만들고 이후로도 줄기차게 상대를 몰아붙여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국, 네덜란드, 칠레 외에는 호주, 덴마크, 프랑스가 두 번씩 월드컵 본선에서 세계 1위와 싸운 기록이 있다.
브라질은 역대 월드컵 본선에서 아시아 국가를 만나 3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 중국전 4-0, 2006년 독일 월드컵 일본전 4-1,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북한전 2-1 등이다.
또 브라질이 월드컵 16강에서 패한 최근 사례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이 유일한데 당시 아르헨티나에 0-1로 졌다.

선수들의 시장 가치를 분석하는 축구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 참가한 브라질 선수 26명의 시장가치, 즉 이적료 추정치 총액은 11억4천만유로(약 1조5천600억원)다.
이번 대회 본선에 참가한 32개국 중 잉글랜드(12억6천만유로)에 이어 2위다.
브라질에서 가장 시장가치가 높은 선수는 측면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로 1억2천만 유로에 달한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이번 대회 32개 참가국을 통틀어서도 프랑스의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1억6천만유로)에 이은 두 번째로 몸값이 높게 책정된 선수다.
이에 맞서는 한국 대표팀의 시장가치 총액은 1억6천448만유로(2천260억원)다. 브라질의 7분의 1수준이다.
그나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토트넘) 덕분에 격차가 이 정도다.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추산하는 손흥민의 이적료는 7천만유로다.
하지만 브라질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외에도 호드리구(8천만유로),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가브리에우 제주스(아스널), 안토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7천500만유로) 등 손흥민보다 시장가치가 높은 선수들이 더 있다. 마르키뉴스(파리 생제르맹)는 7천만유로로 손흥민과 같다.
한국 대표팀에서는 손흥민 다음이 3천500만유로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다. 이어 16강 진출의 주역인 황희찬과 이강인(마요르카)이 1천200만유로로 뒤를 잇는다.
한국 선수 중에서 시장가치가 1천만유로를 넘는 선수는 이들 네 명뿐이다.
몸값만 놓고 보면 한국과 브라질의 대결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
하지만 벤투호는 우리 선수단 시장가치의 6배 가까이 되는 포르투갈(9억3천700만유로)도 끝까지 물고 늘어져 무릎 꿇렸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도 이변이 적지 않았지만 지면 바로 탈락하는 16강부터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더욱 모른다.
벤투호가 ‘삼바 군단’ 브라질을 넘어서면 한국 축구사에 다시 한번 새 장이 열린다.

한편 미국은 3일 경기에서 강호 화란에 3대1로 석패 해  짐을 싸야 했다. 레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호주를 2대 1로 꺾고 8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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