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사망자는 총 26명. 이란 5명, 중국 4명, 러시아 4명, 미국 2명, 일본 2명 등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1명 늘어 총 155명이 됐다.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후 11시 기준 이태원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오후 6시 기준 154명(외국인 26명)에서 1명 추가돼 155명이 됐다.
중상자 중 20대 여성 1명이 상태 악화로 이날 오후 9시쯤 사망했다.
부상자도 149명에서 3명 추가돼 총 152명으로 늘었다. 부상자 중 2명은 중상에서 경상으로 재분류됐고, 경상 환자 4명이 추가 확인됐다. 이로 인해 중상 30명, 경상 122명이 됐다.
부상자 152명 중 41명은 입원 중이고, 111명은 귀가했다.
사망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10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 31명, 10대 12명, 40대 8명, 50명 1명으로 모두 신원 확인됐다. 성별로는 여성 1명이 추가돼 100명, 남성은 55명이다.
지역별 현황을 보면 서울이 63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38명, 인천·대전 각 5명씩이다.
외국인 사망자는 총 26명이다. 국적은 이란 5명, 중국 4명, 러시아 4명, 미국 2명, 일본 2명, 프랑스 1명, 호주 1명, 노르웨이 1명, 오스트리아 1명, 베트남 1명, 태국 1명, 카자흐스탄 1명, 우즈베키스탄 1명, 스리랑카 1명이다.
사망자들은 서울과 수도권 일대 43개 병원으로 분산돼 안치됐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조문이 시작된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한덕수 국무총리, 오세훈 서울시장 등 4038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서울시 뿐만 아니라 부산, 대구, 인천 등 17개 시도에 분향소가 차려진 상태다.
교육부는 사상자 소속 학교 심리치료·정서상담을 실시하고, 국가애도기간 중 수학여행·체험학습·대규모 행사 자제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사이버대책상황실을 편성하고 사이버 수사관 46명 투입했다. 총 6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수사를 진행하고, 115건에 대해서는 삭제·차단을 요청했다.
중대본 회의는 1일 오전 8시30분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다. 정부는 이태원 사고 피해수습을 지원하고,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후속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사진은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원효로 다목적 체육관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유실물센터에 유실물들이 놓여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