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권센터 , 38번째 생일을 맞아 오는 17일 기금모금 갈라 개최
올해로 창립 38주년을 맞은 뉴욕 동포사회의 대표적 청년 봉사 시민 단체인 민권센터가 오는 11월 17일 온 라인으로 기금모금 파티(갈라)를 진행한다.
지난 21일 38번째 생일을 맞은 민권센터는 온라인을 통해 자신들의 소회를 동포사회에 전해왔다.
” 10월 21일은 민권센터가 38번째 생일을 맞는 날입니다.”로 시작된 이 소회는 ” 10여 명의 한인 청년들이 1984년 10월 21일 퀸즈 잭슨하이츠에 ‘한인청년교육봉사원’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던 민권센터였습니다. 돈도, 경험도 없었지만 오직 한인사회의 앞날을 위해 힘쓰겠다는 열정으로 뭉친 젊은이들이었습니다.”로 이어져 그 시절을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아련하면서도 활기찼던 추억을 던져 줬다.
” 오랜 길을 달려왔습니다. 1997년까지 유급 직원 단 한명도 없이 자원봉사자들이 뛰었습니다. 헌옷 등을 모아 창고 세일을 하고, 밸런타인스데이에는 꽃을 팔고, 겨울에는 장난감과 크리스마스 나무를 팔고, 안간힘을 쓰며 렌트를 내고 활동을 펼쳤습니다. 그랬던 단체가 이제는 풀타임 유급 스태프 25명과 임시 직원과 인턴 10여 명 그리고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이민자 커뮤니티의 사회/경제 정의를 위해 활동하는 단체로 컸습니다.”고 술회 한 뒤 포부를 밝혔고 갈라 행사를 안내 했다.
” 38살이 된 민권센터는 올해 더욱 큰 뜻을 품었습니다. 팰리세이즈파크에 사무실을 열고 처음으로 뉴저지에 진출했습니다. 민권센터는 ‘커뮤니티 운동 뿌리를 내린다’는 주제로 38주년 기금 마련 갈라를 오는 11월 17일 개최합니다. 올해는 한인 전국 권익단체인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와 함께 갈라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뿌리를 알자’고 외치며 38년을 버텨온 민권센터는 많은 성장을 했지만 아직도 부족합니다. 풀뿌리 커뮤니티의 힘을 키우려는 민권센터의 활동에 힘을 보태주세요. 11월 17일 기금 마련 갈라에 도움을 주시길 바랍니다”
17일 오후 7시30분 부터 온라인 으로 진행되는 갈라 후원에 대한 정보는 웹사이트 http://minkwon.org/gala2022 로 들어가면 자세히 알 수 있단다. 다른 기부 방법을 원하면 김갑송 국장에게 전화( 917-488-0325, 201-546-4657)로 연락하면 된다고.
론 김 의원 등 ‘커뮤니티 액션상’수상자 발표
한편 민권센터는 이번 갈라 행사에서 수상할 ‘커뮤니티 액션상’ 수상자로 론 김(민주·40선거구·사진) 뉴욕주하원의원과 이민자권리인권연맹(CHIRLA), 폭스로스차일드 LLP 로펌을 선정했고 ‘커뮤니티 운동 뿌리를 내린다’ 수상자로 한국 ‘합수윤한봉기념사업회’가 선정됐다고 전해 왔다.
민권센터의 전언에 따르면 론 김 의원은 2012년 의원 당선 이래 네일업계 소상인 보호와 플러싱 아시안 시니어들과 맥도날드간 발생한 갈등 중재에 나서는 등 커뮤니티 보호에 앞장서 온 것이 인정받았다. 팬데믹 기간 중에는 요양원 입원자와 종사자 보호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이민자권리인권연맹은 모범적인 이민자 권익 활동을 지속해온 공로를, 폭스로스차일드는 1907년 창업 이래 커뮤니티단체들을 지속적으로 후원한 공로를 각각 인정받았다.
‘커뮤니티 운동 뿌리를 내린다’ 수상자로는 민권센터 설립자인 고 윤한봉 선생을 기리는 한국 ‘합수윤한봉기념사업회’가 선정됐다. 미국에서 한인 커뮤니티 운동의 거름 역할을 한 윤한봉 선생의 뜻을 기리고 가르침을 이어가는 단체다.
또한 이번 기금 마련 갈라에서는 ‘청년 액션상(Youth in Action)’ 시상도 하는데 NAKASEC 네트워크에 속한 5개 가입단체에서 활동하는 청년 5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자랑스런 이 청년들의 면면과 소개된 활동 사항은 다음과 같다.
-조나선 완(뉴욕 민권센터): “조나선은 헌터칼리지 고등학교 재학생이며 지난 2020년부터 민권센터 청소년 권익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중국계인 조나선은 현재 민권센터 청소년 조직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조나선은 지나친 젠트리피케이션에 맞서 플러싱에서의 저렴한 주택 공급과 식량 문제 해결 등에 힘쓰고 있습니다. 또 플러싱 주민들을 위한 식량 창고 역할을 하는 커뮤니티 냉장고 운영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라얀 라월(버지니아 함께센터): “라월은 인도계 아메리칸으로 함께센터의 선거 참여 전화 걸기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버지니아주에서 아시안태평양계 아메리칸 역사 정규 과목 채택 등 교육 평등 활동을 펼치는 2022 아시안 아메리칸 뉴리더협의회 회원입니다. 라월은 그의 활동을 통해 LGBTQIA+, 아시안 아메리칸 그리고 버지니아주의 여러 커뮤니티를 위한 권익운동이 어떻게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앤젤린 지미네즈(일리노이 하나센터): “지메네즈는 윌버 라이트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이며 사회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 하나센터와 함께해왔으며 WTF(Women that Fight)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WTF 프로젝트인 시카고 공공학교에서의 성교육 효과에 대한 연구활동을 이끌고 있습니다.”
-전효정 에리카(텍사스 우리훈또스): “에리카는 설치 미술과 판화 등을 작업하는 텍사스주 휴스턴의 아티스트입니다. 에리카는 지난해 설립된 우리훈또스에서 자원봉사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곽나연(펜실베이니아 우리센터): “한인 2세인 곽나연씨는 빌라노바 대학 수자원&환경공학 대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우리센터의 시민활동에 인턴으로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한인과 아시안 유권자들의 유권자 등록과 투표 독려, 서류미비 청년 추방유예(DACA) 지지, 서류미비자 합법화 활동 등에 나서고 있습니다.”
민권센터 전반에 관한 모든 문의는 김갑송 커뮤니티 국장에게 전화(917-488-0325, 201-546-4657)로 연락하면 된다.
창립초기 멤버들의 모습, 윤한봉 한호석 강완모 김형근 서혁교 심영주 이희용 제씨 등의 30여년전 모습이 담겨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