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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팍 시장선거, 법정 소용돌이 속에 빠지나

  
공화당 장 후보의  2년전 사건 지목해 민주당측이 재 고발,
카운티 법원,  법정공방 개시 명령  내달 4일 인정신문 개시
장 후보 “정치 탄압, 네거티브 공세 일뿐, 결백 밝히겠다.”

팰리세이즈팍 시장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스테파니 장 팰팍 시의원이 2020년 예비선거 당시의 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게 된 가운데 장 후보와 그의 공화당 러닝 메이트들(사진) 은 24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태와 관련된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장 후보는 이날 ” 다 끝난 사건을 지금에 와서 다시 문제 삼고 나선 것은 현재의 불리한 선거 국면을 뒤집으려는 명백힌 네거티브 선거 운동”이라고 규탄 하면서 문제가 된 당시의 상황과 관련, 추호도 범법의 의도가 없었다면서 이로 인해 혹여 유죄판결을 받게 된다면 정치를 그만 두겠다고 선언했다.
또 앞으로 예정된 조사와 공판에는 성실히 응하겠지만 엉뚱하고도 불순하게 자신을 핍박, 매도 하고 있는 민주당 측에 대해서는 추후 단호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장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유인물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다음의 다섯 가지 사항으로 집약해 발표했다.

1.이번 본 고소는 본인이  지난 3월 말 예비선거에 팰팍 공화당 시장후보로의 출마 선언 직후 12일 후에 접수된 시민고발이다. 고발자는 팰팍 민주당 위원장, 팰팍시 행정관이자 현 민주당 시장후보 폴 킴의 최고 지지자이다.

2. 2022년 4월에 정식 접수된 고소장이 8월 4일 첫 예비심문 청문회(Possible Cause Hearing)로 정해졌으나 고소인이 판사에게 증거서류 제출을 미루며 9월 15일, 10월 20일로 의도적으로 연기하여 결국 시장선거 2주전에 보도되게하여 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려고한 악랄한 여론호도 선동 및 치졸한 정치공작이라고 본다.

3. 2020년에 민주당 팰팍 노인아파트 부정선거 의혹에 관하여 버겐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가 버겐 검찰에 수사의뢰를 했던 동일한 사건이며 당시 검찰은 이미 버겐 선관위의 수사의뢰를 “혐의없음” 으로 결론짓고 종결한 사건이다.

4. 본인은 영어에 전혀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 표가 무효처리 되지않기 위하여 선의로 도와드린 것이 전부이다.

5. 2020년 당시 같은 진영에서 함께 선거운동을 했던 러닝 메이트 프랭크 다니휴, 선거대책위 일원이었던  폴 킴 시위원, 폴 리 선거대책위원장은 모두 이일의 핵심 관계자들인데 유독 공화당 후보인 본인만을 고소하는 것은 분명한 정치적 탄압이다.

이날 회견 자리에서 우윤구 시의원 후보는 이번 사태의 본질은 민주당 측의 장 후보에 대한 흠집내기성 네거티브의 일환이고 장 후보가 시장에 당선되더라도 형사 고발 문제를 부각시켜 주민 여론을 호도하려는 전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원유봉 시의원 후보는 민주당 측이 한인 정치력 신장을 억제하기 위한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면서 타운을 장기간 독점해온 민주당 세력에 대항해 타운을 바꿀 기회는 이번 선거 뿐이라며 공화당 측 후보 지지를 다시금 호소했다.

한편 이에 앞서 뉴저지주법원 버겐카운티지법의  갈리나 판사는 20일 예비 심리를 열고 장 의원이 지난 2020년 예비선거 당시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데이비드 로렌조 팰팍 민주당 클럽 회장의 고소에 대해 개연성(probable cause)이 있다고 판단하고 이 사건을 버겐카운티 검찰로 이관시켰다.
이에 따라 해당 고소는 형사 사건으로 전환돼 장 의원에게 소환장이 발부됐으며  장 의원은 21일 밤, 팰팍 경찰서에 출두,  사진촬영 지문 채취 등에 응했고 오는 11월4일  법원 인정신문에 출두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태의 발단은 2020년 7월7일 열린 팰팍 시의원 민주당 예비선거를 앞두고 당시 후보였던 장 의원이 러닝메이트  및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그해 6월10일 팰팍 시니어아파트 1층 로비에서 아파트 거주 노인들의 우편투표 작성을 돕는 과정에서의  부정행위 논란이다.  장의원은 단순히 도움을 준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측은 특정후보(자신)에 대한 기표 까지도 안내 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팰팍 민주당측은  당시에도 장 의원 등을 카운티 선관위와  검찰에 고발했으나, 당시에는 장의원이 낙선함에 따라   추후 기소 등이 이루어 지지 않았다.
장 의원은 2020년 7월 예비선거에 낙선했으나 이듬해인  2021년 공화당으로 당적으로 바꿔 재도전 끝에 그해 11월 본선거에서 팰팍 시의원에 당선됐으며  지난 3월에는 공화당 후보로 팰팍 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해 11월8일 팰팍 시장 본선거에서 폴 김 민주당 후보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지난 4월 팰팍 민주당클럽 회장이자 팰팍 타운정부 행정관인 데이비드 로렌조씨가 시민 자격으로 장 의원에 대한 고소장을 다시 제출했고, 이번에는 2년 전과는 달리 판사 결정으로 형사 절차가 개시된 것이다.    로렌조 씨 등 강경 민주당 측은 그때는 당선 되지 않았고 사안이 크지 않아 넘어 갔지만 선거법을 가볍게 보고 위반 하는  사람은 시장이 될수 없다는 논리를 견지했고 판사도 이에 일단 수긍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장의원은 출마 선언 당시부터 로렌조 행정관의 해임을 강력히 언급했고 최근에는 행정관 직 자체를 없애겠다고 공약 한 바 있다.

스테파니 장 의원의 법률 대리를 맡은 존 아자렐로 변호사는 24일  “장 의원에게 적용된 혐의는 근거가 없다. 2년 전 기소가 이뤄지지 않은 것처럼 이번에도 검찰이 범죄가 없었다고 결정할 것으로 본다”며 이번 고발은 민주당의 정치적인 목적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에 대한 선거법 위반 혐의 조사가 개시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팰팍 타운은  술렁이고 있다.  한인 후보간 맞대결로 주목받은  시장 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후보의 지난 시기 선거법 위반 여부가 법정에 회부돼 그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내달 4일 인정 신문에서 검찰 측이 공소를 유지 하겠다고 밝히게 되면 8일 선거와는 별도로 한참 지난 과거의 일을 놓고 벌이는 길고 지리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안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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