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아시안 유권자 뉴욕 110만명, 뉴저지 50만명,
민주당 지지자 57%로 우위, 정치력 빠른 성장세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투표할 수 있는 아시안 유권자는 총 1335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뉴욕·뉴저지 아시안 유권자는 각각 110만명과 50만5000명 으로 알려졌다.
유력 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센서스 데이터 등을 분석해 공개한 아시안 유권자 분석 자료에 따르면, 11월 8일 중간선거에서 투표할 자격이 있는 아시안 유권자는 전체 유권자의 5.5%를 차지하는 총 1335만명이다.
이는 지난 2018년 집계 이후 9%(105만명) 증가한 것이다. 전체 유권자수 증가(3%) 대비 6%포인트 높지만, 가장 증가세가 가파른 히스패닉 유권자(16%) 증가에 비하면 7%포인트 낮다.
아시안 유권자 수는 지난 2000년 540만명에서 2012년 960만명, 2016년 1130만명 등으로 가파르게 성장해왔지만, 최근 들어 그 증가세는 다소 주춤한 양상이다.
한편, 아시안 유권자들은 절반 이상이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중간선거 연방하원 선거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힌 아시안 유권자는 각각 57%와 26%로 나타났다.
또, 뉴욕주에는 캘리포니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아시안 유권자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에는 아시안 유권자 420만명이 거주해 전체 아시안 유권자의 거의 3분의 1이 살고 있었다. 이어 뉴욕에는 110만명의 아시안 유권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아시안 유권자가 많이 거주하는 주는 텍사스(93만명), 하와이(56만5000명), 뉴저지(50만5000명)의 순이었다. 이 5개 주에 거주하는 아시안 유권자가 전체의 56%를 차지했다.
전체 아시안 인구 중 투표권을 보유한 시민권자의 비중이 적은 것도 두드러진 특징이다.
아시안 중 56%만 투표권을 갖고 있는데, 이는 전체 미국인 중 투표권 보유자의 비중이 72%를 차지하는 것에 비교하면 낮은 비율이다.
이는 다른 나라에서 태어나 이주해온 이민자의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시안 유권자의 57%가 귀화 시민, 43%는 미국에서 태어난 시민으로 나타났다.
또, 고학력자가 많은 것도 아시안 유권자들의 특징이다.
아시안 유권자의 절반이 학사 학위 이상 보유자인 반면, 전체 유권자의 경우 3분의 1이 여기에 해당했다.
아시안 유권자의 중간 연령은 44세로 전체 유권자 중간 연령(48세) 대비 4세 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