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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 양키즈의 역사를 새로 썼다.

62호 홈런 쏘아올려   아메리칸리그 최다 홈런자에 올라

애런 저지가 양키즈의 역사를 새로 썼다.
저지는 5일 텍사스 레인저스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저지는 올 시즌 62번째 홈런을 기록하며 팀 선배 로저 매리스가 1961년 세웠던 61홈런을 넘어 양키스 소속 최다 홈런자, 아메리칸리그 최다 홈런자에 모두 단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저지는 지난달 29일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서 61호 홈런을 쏘아 올린 지 5경기 만에 62호포를 폭발시켰다.
이날 홈런으로 저지는 사실상 미국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깨끗하게’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이가 됐다. 현재 한 시즌에 저지보다 더 많은 홈런을 친 선수로는 내셔널리그 소속이었던 배리 본즈, 마크 맥과이어, 새미 소사 등 3명이 있지만 이들은 모두 금지약물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한편 저지의 62호 홈런볼의 행방을 놓고도 이목이 집중됐는데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다. 그동안 저지의 역사적인 홈런공은 쉽게 회수가 됐다. 저지의 개인 통산 첫 60호 홈런 공은 20세 팬 마이클 케슬러가 잡았고 저지와 클럽하우스에서 만나 4개 사인공 및 배트와 홈런공을 교환했다. 역사적인 61호 홈런 공은 경기가 열린 로저스 센터의 토론토쪽 불펜으로 떨어져 토론토 불펜투수들이 회수해 저지에게 전달했다.
폭스 비즈니스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 저지의 62호 홈런공의 가격이 무려 250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 따르면 저지의 신기록 공을 잡은 사람은 코리 유먼스라는 팬이라고 한다. 그는 홈런볼을 잡은 후 “아직 어떻게 할지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매체들에 따르면 유먼스는 200만 달러(약 28억 원)의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저지의 역사적인 홈런 공을 잡은 코리 유먼스는 꼭 돈이 필요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그는 세계적으로 1970억 달러(약 279조 원)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 피셔 인베스트먼트의 부사장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서 “저지의 다음 계약 규모만큼 값이 나길지도 모른다”라고 농담을 했다. 저지는 “우리는 어떻게 될지 지켜보려고 한다. 돌려받으면 좋겠지만 홈런 공은 팬들의 기념품이다. 그들은 멋지게 공을 잡았고 공을 가질 권리가 있다”라고 말했다.

메츠는 와일드 카드로 전락 

한편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무려 6개월 간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달리던 뉴욕 메츠가 와일드카드로 떨어졌다.
메츠는 5일 홈구장 시티 필드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더블헤더 1-2차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특히 뉴욕 메츠는 더블헤더 2차전 1회 브랜든 니모-프란시스코 린도어-제프 맥닐의 백 투 백 투 백(3연속) 홈런이 터지는 등 7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뉴욕 메츠의 연속 홈런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게 됐다. 애틀란타가 5일 마이애미 말린스를 꺾으며, 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현재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는 101승 60패 승률 0.627의 애틀란타. 뉴욕 메츠는 100승 61패 0.621로 애틀란타에 1경기 뒤져있다.
정규시즌 마지막 날인 6일 경기에서 애틀란타가 패하고 뉴욕 메츠가 승리해도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상대 전적에서 애틀란타가 10승 9패로 앞서있기 때문.
이에 뉴욕 메츠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열린 애틀란타와의 마지막 3연전에서 3연패 스윕만은 면했어야 했다. 1승만 거뒀어도 지구 우승에 매우 유리했던 상황.
하지만 뉴욕 메츠는 거짓말처럼 3연패 스윕을 당했고, 기정사실로 여겨졌던 지구 우승을 애틀란타에 넘겨주게 됐다.
와일드카드 시리즈로 떨어진 뉴욕 메츠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진출을 놓고 다툰다.
뉴욕 메츠는 샌디에이고를 꺾더라도 정규시즌 최고 승률을 올린 LA 다저스를 눌러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 진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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