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델홀 빙하 녹아내리면서 호수의 높이 4.56m까지 상승
알래스카주의 주도 주노 중심부에서 북서부에 위치한 멘델홀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기록적인 홍수가 발생해 주택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주 당국은 지역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6일 알래스카의 유명 관광지로 유명한 멘델홀 빙하가 녹아내려 인근 분지에서 주요 댐을 방출해, 주노 일대에 홍수 피해가 이어졌다.
주택 최소 2채가 파괴됐고 주 당국은 추가 피해를 우려해 지역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일부 주민들에 대피령을 내렸다.
국립 기상청에 따르면 멘델홀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호수의 높이는 4.56m까지 상승했다. 이는 2016년 7월 수립된 최고 기록인 3.65m를 뛰어넘은 것이다.
현지 당국은 멘델홀 빙하와 강의 수치는 “매우 불안정한 상태”라며 모든 시민들에게 강에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전에 홍수가 발생하지 않았던 지역에서 물과 함께 상당한 홍수가 보고되고 있다“며 국립 기상청도 경고했다.
현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홍수로 인해 강에서 나무가 떨어지고 도로들은 진흙으로 범벅이 되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전날 밤 수위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강의 수위는 점점 다시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당국은 밝혔다.
한편 전 세계적인 기후 변화로 인해 알래스카에서 빙하가 이처럼 녹아내리고, 녹은 물로 인해 홍수 피해가 이어지는 등 각국에서 다양한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미 전역은 기록적인 무더위로 고통을 받고있을 뿐 아니라, 산불로 인한 대기질 악화 현상으로도 시름을 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