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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케네디 후보, 의회폭동 가담자 옹호

“폭동 가담자 처벌에 정치적 동기 우려한다”

“대통령 되면 특별검사 임명해 잘못 바로잡겠다”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5일,  2021년 1월 6일 미 의회 폭동 가담자들에 대한 처벌이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일 수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함으로써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잘못된 주장에 일부 동조했다.
케네디 후보는 전날 대선 자금 모금 이메일에서 폭동 가담자들을 “헌법적 자유가 박탈된 활동가”로 표현해 비판을 받았으나 다시 이 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케네디 후보는 “1월 6일 피고들에 대한 처벌이 정치적 목적에 따른 것일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밝혀 폭동 가담자들이 불공정하게 처벌됐다는 주장에 동조하면서 1월 6일 사건에 대해 “모든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싶다”고 강조했다.

케네디 후보는 그러나 트럼프가 “선거를 도둑맞았다는 망상에 빠져” 의회에 대한 공격을 “조장”했다고 밝혀 트럼프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케네디 후보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트럼프 지지자들이 불공평하게 처벌받았는 지를 조사하는 특별 검사를 임명할 것이며 “잘못이 발견되면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1월 6일 의회 폭동 피고인들이 “인질”이라고 주장하면서 자신이 대통령에 재선되면 사면할 것이라고 약속해왔다.

케네디 후보는 또 폭동 가담자들이 무기를 갖고 있지 않았다는 잘못된 주장도 폈다. 당시 일부 가담자들이 총기를 가지고 있었으며 최근 폭동에서 하늘을 향해 총을 쏜 사람이 기소되기도 했다. 또 깃대, 목발, 하키 스틱, 라크로스 스틱, 페퍼 스프레이, PVC 파이프 등으로 의회 경비원들을 공격했다.
의회 폭동 가담자 1300여 명이 기소됐으며 이들 중 500여 명은 경찰관을 직접 공격하거나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폭동선동, 폭행, 질서 파괴 혐의로 기소된 사람 중 약 1000명가량이 유죄를 인정하거나 유죄 판결, 또는 평결을 받았다.
케네디 후보는 4건의 형사 기소가 돼 있는 트럼프에 대해서도 정치적 동기를 가진 정부에 의한 희생자로 묘사했다.
그는 “나를 포함해 도널드 트럼프와 그의 주장에 반대하는 누구라도 정부를 무기화해 탄압하는 것은 우려할 것”이라고 썼다.
이와 관련 매트 코리도니 민주당 전국위원회 대변인은 “경찰관을 공격하고 우리 민주주의를 전복하려 시도한 폭도들을 달리 보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전에도 그래왔지만 이번에도 케네디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조력자임을 보여줬다. 그는 트럼프 최대 후원자가 미는 후보로서 의회 폭동의 심각성을 무시하면서 트럼프를 보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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