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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가죽 재킷 대신 중국 전통의상 입고 단상에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베이징 제3회 중국 공급망 박람회 개막식 기조연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3회 중국 국제공급망 촉진 박람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황은 이날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검은 가죽 재킷 대신 중국 전통의상을 입고 단상에 올랐다.

그는 중국어로 인사말을 한 뒤 “중국의 딥시크, 알리바바, 텐센트, 미니맥스, 바이두 등이 개발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이곳에서 개발되고 공유되고 있다”며 “중국의 오픈소스 AI는 전 세계 기술 진보의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으며, 모든 국가와 산업에 AI 혁명에 동참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AI는 새로운 산업혁명의 중심이며, 중국 공급망 생태계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며 “엔비디아는 기존 파트너는 물론 신규 협력자들과 함께 공동 번영의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날 젠슨 황이 입은 전통의상은 중국 전통의상인 ‘탕좡(唐装)’으로 청나라 시대 복식을 현대식으로 변형한 당복이다. 세워진 형태의 깃이 목을 반쯤 가리고 양쪽에 달린 전통매듭을 사용해 옷을 여미는 형태로 디자인됐다.

박람회(CISCE)서 미국 기업인 엔비디아에 관람객들의 발길이 집중됐다.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에 있는 엔비디아는 이번 박람회에 처음으로 부스를 마련했다. 황 CEO는 미·중 무역 합의에 따른 결과로 자사 AI 칩인 H20을 중국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는 소식을 들고 왔다.
이 같은 이슈 속에서 자연스레 박람회 개막부터 엔비디아 전시장이 관심을 끌어모았다.

휴머노이드 로봇과 스마트 자동차, 디지털 기술, 혁신 제조업, 친환경 에너지 등 각 분야의 주요 기업들이 대거 참가하고 퀄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허니웰 등 미국의 기술기업들도 여럿 참가했지만 관람객들이 박람회장에 들어서자 이내 엔비디아 전시장을 둘러쌌다.

엔비디아는 부스 전면에 갤봇(GALBOT)의 ‘G1’, 베이징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의 ‘톈궁(天工) 2.0’, 자쑤진화(加速进化·부스터로보틱스)의 ‘자쑤 T1’, 즈핑팡(智平方)의 ‘알파봇 2’ 등을 전면에 전시했다. 이들 로봇은 모두 엔비디아의 로봇 훈련 플랫폼을 활용한 로봇들이다.

이 외에도 엔비디아의 반도체 칩들을 비롯해 개인용 AI 슈퍼컴퓨터 ‘DGX 스파크’, 저전력 그래픽처리장치(GPU) ‘RTX 프로’ 등 다양한 제품들을 전시했다. 다만 중국에 공급을 재개하기로 한 H20도 전시돼있는지 둘러봤으나 눈에 띄진 않았다.

엔비디아만큼이나 이날 박람회 개막식의 주인공도 단연 황 CEO였다.
황 CEO는 축사에서 “저는 미국에서 자랐고 계속해서 중국어를 배우고 있다”며 “중국에 와서 매우 기쁘다”고 언급하는 등 중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중국의 공급망은 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번에 처음으로 공급망박람회에 참가하는데 규모도 엄청 크고 분위기도 뜨겁다”고 호응했다.

황 CEO는 “AI는 새로운 산업 혁명을 일으켰고 중국의 뛰어난 공급망 생태계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가져왔다”며 “엔비디아는 당신과 우리의 장기적인 협력 파트너 및 많은 새로운 친구들과 AI 시대에 번영하는 미래를 함께 창조할 것”이라고 말해 중국과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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