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률은 낮지만, 뉴저지주 대학생 접종 의무화 추진
최근 오미크론 하위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뉴저지주의회가 주내 모든 대학생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뉴저지주하원은 지난주 주내 공·사립대학생 및 교직원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법안을 상정하고 본격 입법 절차에 착수했다.
이 법안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대학생과 교수 등의 캠퍼스내 수업 및 행사 참여를 금지하고 있다. 다만 원격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경우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 대상에서 제외된다.
법안에 따르면 의료적 및 종교적 이유로 접종 의무를 면제하는 예외를 두고 있지만, 진술서 제출 등 충분한 소명이 필요하다.
단순히 백신에 대한 반감으로는 예외가 적용되지 않는다.
한편 최근 전 세계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6차 팬데믹 국면을 우려하고 나선 상황이다.
최근 뉴욕시에서도 오미크론 하위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전파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데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미국내 60%이상이 최소 1회 이상 코비드 바이러스에 감염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코비드에 안 걸렸던 사람보다 걸렸던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오미크론 하위 변이바이러스 중 하나인 BA.5 바이러스는 면역 체계를 회피할 수 있는 최악의 바이러스라고 경고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하위변이인 BA.4와 BA.5는 코로나19 감염 후 완치됐거나 백신 접종을 마친 이들에게도 감염을 쉽게 유발할 수 있을 만큼 면역 회피 능력이 뛰어나 전파 속도가 빠른 것으로 분석된다.
2주 전 테스트 기준, 뉴욕시 전체 감염 가운데 17%가 BA.5로 인한 감염이었지만, CDC는 28일, 미 전역의 감염 가운데 BA.5가 차지하는 비중이 37%에 육박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미 전역과 뉴욕의 감염률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뉴욕시의 코비드19 입원 및 사망율은 2개월 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지만, 감염률은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다. 현재 뉴욕시에서는 더글라스톤 리틀넥의 감염률이 가장 높은 상태로 7일 평균 감염률 22%를 기록중이다.
우편번호 11426에 해당하는 인근 지역, 벨러로즈의 7일 평균감염률이 20%를 기록 중이며, 우편번호 10037에 해당하는 센트럴 할렘과 맨해튼 플랫 아이언의 7일 평균 감염률이 모두 16%를 나타내고 있다.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는 3월 말 포르투갈에서 처음 발견됐는데 지난 5월,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포르투갈 전체 신규 확진자의 84%의 감염을 차지할 만큼 우세종이 됐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유럽 각국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 통계에 따르면 현재 독일, 프랑스, 그리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스위스, 스페인 등은 이달 초 저점을 찍었던 코비드19 환자가 최근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질병관리예방센터는 BA.4와 BA.5가 유럽 전역에서 우세종이 되어가고 있으며, 이에 따라 확진자도 급증할 수 있을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