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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예비선거, 한인여성 주하원의원 탄생 현실화

뉴욕주 예비선거 조기투표 참여율이 역대 가장 높아

뉴욕주 역대 최초의 한인여성 주하원의원 탄생을 눈 앞에 두게 됐다.
‘2022 뉴욕주 예비선거’가 28일 뉴욕시를 비롯한 주 전역에서 일제히 실시된 가운데 주하원 65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한 그레이스 이 후보가 개표율 90% 현재 2위 일리파 사이리투팍 후보를 15% 포인트의 큰 표 차이로 앞서고 있다.
이 후보의 승리가 확정되면 한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주하원 본선거에 진출하게 된다.
특히 차이나타운을 중심으로 하는 주하원 65선거구의 경우 지역 특성상 민주당 텃밭인 만큼 이번 민주당 예비선거가 곧 본선거 당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사상 첫 한인여성 뉴욕주하원의원 탄생이 확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인을 통틀어서도 론 김 의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가 된다.
한인 이민자의 딸인 그레이스 이(한국이름 이영은)씨는 컬럼비아 대학에서 학사학위, 시카고대학 부스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MBA)를 수료했으며, 맨해튼 사우스 시포트 앞 강·바다 오염을 막기 위한 환경단체 ‘칠드런 퍼스트(Children First)’를 설립하는 등 사회 운동가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 이 후보는 임산부를 위한 천연화장품 ‘나인 내츄럴스’(Nine Naturals)의 공동 설립자로서 맨해튼에서 스몰 비즈니스를 운영하며 남편과 함께 세 자녀를 키우고 있다.
뉴욕주하원 65선거구는 차이나타운을 포함해 로어 맨해튼 동쪽 지역을 관할하는 지역구로 2017년 이후 대만계 율린 니우(민주) 의원이 현직이다. 이 후보는 2020년에도 65선거구에 출마했지만, 니우 의원에 패해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한편 뉴욕시 유권자들의 뉴욕주 예비선거 조기투표 참여율이 역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선거관리위원회가 6월18일~26일 9일간 실시된 조기투표 참여 인원을 집계한 결과, 8만6,890명이 시내 5개 보로에 위치한 140개 투표소에서 참정권을 행사했다. 이같은 수치는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지난 2020년을 제외하고 조기투표가 시행된 지난 2019년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올해 예비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387만8,189명의 정당가입 뉴욕시 유권자 가운데 2.24%가 조기투표를 통해 참정권을 행사한 셈이다.
보로별로는 맨하탄이 2만9,205명으로 가장 많았고, 브루클린(2만5,644명)과 퀸즈(1만7,157명)가 뒤를 이었다.
조기투표가 진행된 9일간 하루 평균 9,654명이 조기투표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맨하탄이 하루 평균 3,245명으로 최다였고 브루클린 2,849명, 퀸즈 1,906명, 스태튼아일랜드 1,116명, 브롱스 538명 등의 순이었다.
한편 뉴욕주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주 전체에서 조기투표에 참여한 인원은 총 17만8,223명으로 뉴욕시를 제외하면 9만1,333명으로 조사됐다. 올해 뉴욕주 예비선거는 8월23일 한차례 더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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