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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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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칼럼

<김동찬 컬럼> 누가 절대 강자라고 ?

 김동찬 (뉴욕 시민참여센터 대표)

밀림의 절대강자는 무엇일까? 어떤이들은 사자 어떤 이들은 코끼리라고 답할 것이다. 그런데 사자도 하이네나 나 들개떼를 만나서 당하기도 하고 자신들의 사냥감인 들소들의 공격을 받아서 치명상을 입기도 한다. 더구나 맹독의 뱀이나 전갈 같은 톡충을 만나면 도망가야 하고 물리기라도 하면 한번의 경련을 일으키고 죽게 된다. 이렇듯 따지고 보면 밀림의 절대 강자는 없다.

마찬가지로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들 중에서 절대 강자는 없다. 두뇌와 문명의 이기를 사용하는 인간들도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 세균 앞에서는 속수 무책이다. 인류는 언제나 이들의 공격에 노출이 되어 있고 때로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은 놈들을 만나면 떼 죽음을 당하기도 한다. 그러니 세상에 절대 강자는 없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들이 다 강자이기도 하고 또 약자 이기도 하지만 절대 강자와 약자가 없는 거대한 먹이 사슬속의 존재일 뿐이다.

강자는 힘이나, 덩치나, 그 어떤 숨겨진 비장의 무기를 가진 강력한 존재 보다는 모든 상황에서 스스로의 힘과 지혜와 의지로 모든 것을 극복하고 최후의 생존자가 되는 것이 강자일 것이다.
그러니 강자는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스스로에 대한 강력한 통제력을 발휘하여 최후까지 생존하는 그런 능력을 가져야 한다. 결국 강자가 되는 것은 주어진 조건도 있지만 스스로 준비하고  노력하여 자신을 잘 다룰 수 있어서 자신에게 강해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인류사에서 한때 세상을 호령했던 강국들도 처음에는 약소국에서 시작을 했다. 그래서 한 때는 약자의 설움을 겪어야 했고 또 강자와의 국가 명운을 건 싸움을 해야 했다. 모든 강국들은 이런 모든 상황에서 내부적으로 부국강병을 최우선으로 하여 국가의 구성원들을 배불리 먹이고 이를 통하여 강군을 건설하였다. 그리고 부정부패를 근절하여 국가의 운영을 투명하게 하여 국가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쌓아 모든 구성원들이 국가를 중심으로 단결하게 만들었다. 외부와의 싸움 이전에 스스로를 강하게 만들어 자국을 잘 다룰수 있었기에 외부의 적을 이길 수 있었다. 그러면서 절대 강자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그러나 그런 강국들도 자신의 강함에 교만해져 구성원간의 믿음과 신뢰를 하나씩 허물면서 서로
불신과 격렬한 대결을 만들어 스스로 붕괴를 했거나 약하다고 얕잡아 보았던 이웃 세력들에게 멸망을 당하여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지금 세계의 최고 강국은 미국이다. 그런데 세계 최고의 강국,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 나선 후보들 마다, 미국이 위기라고 한다. 그래서 자신이 반드시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한다.

미국이 위기 이기는 하다. 오늘날 미국이 처한 위기는 외부의 적보다는 미국 자신이 교만에 빠져
국민 전체를 위한 경제 정책을 하지 않았고, 국가를 위한 국방이 아닌 군수 자본의 이익을 위한 끝없는 전쟁으로 나라의 재정을 빚더미에 빠지게 하였다. 이로인하여 미국의 미래를 위한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와 국민들의 복지에 들어갈 재원을 줄이면서 국가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게 된 것이 오늘날 미국 위기의 근본적 원인이라고 오래 전부터 전문가들은 지적 해오고 있었다. 그리고 미국 제조업의 붕괴로 가격만 천정부지로 올라갔지 제대로 된 군함, 잠수함, 총, 대포, 탱크도 새로 만들지 못하고 있는 것이 또한 군사 강국 미국의 현실이다.

냉전 승리 후 절대 강국의 지위에 오른 미국은 그동안 너무 교만했다. 지금 이라도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것이다. 아니 환골탈퇴하는 정도의 각성을 해야 할것이다. 올해는 대통령, 연방상원 3, 연방하원 435명을 새로 선출한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을 위한 경제 정책, 군수 자본가들이 아닌 국가 방위만을 위한 국방정책으로 세금을 아껴서 국가 미래 산업과 국민 복지를 위한 정책을 내놓는 대통령, 연방상원, 연방하원을 뽑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247살 고령의 미국이 새롭게 태어나게 해야 할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미국도 한 때 강국으로 호령하다가 역사속으로 사라졌던  그런 나라의 전철을 밟게 될것이다. 2024년 11월 5일 선거는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선거의 선택은 유권자의 몫이다. (6/11 동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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