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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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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칼럼

<김동찬 컬럼> 시작된 대혼란의 시대에 우리는…

김동찬 (뉴욕 시민 참여센터 대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공습에 인류는 속수무책으로 수백만의 생명을 잃었다. 그때는 정말 전 인류의 목표가 코로나 극복이었다. 다행히도 3년만에 코로나로 부터 자유로와 졌는데, 이제는 인류끼리 서로 죽이는 전쟁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1945년 세계 제 2차대전이 끝나면서 시작되었던 냉전이 근 45년만인 1991년 12월 26일 소비에트 연방이 붕괴 되면서 막을 내렸다. 그리고 인류는 전쟁 없는 새로운 시대로 들어설 것이라는 희망의 노래를 불렀다. 그것도 잠시 소비에트 연방이라는 거대한 구조물에 가려져 있던 수많은 민족들이 독립을 하면서 피비린내 나는 전쟁이 벌어졌다.

그 와중에 2001년 9얼 11일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단체인 알카에다의 미국 공격으로 수천명이 사망을 하였다. 이에 미국은 한달 후 바로 알카에다의 근거지인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하여 20년 동안 전쟁을 했다. 뿐만 아니라 불명확한 명분임에도 미국은 2003년 이라크를 침공하여
2017년까지 거의 15년 동안 전쟁을 하였다. 그 결과 수니파가 몰락하고 시아파가 권력을 잡으면서 수니파 패잔병들과 극단주의 자들이 내전을 일으켜 이라크와 시리아를 중심으로 세력을 넓히면서 이슬람 근본주의 국가를 선포하고, 시아파와 온건 수니파까지 무자비하게 상륙하는 전쟁이 벌어졌다.

그래서 중동은 또다시 아비규환이 되었고, 서구와 이란이 협력을 하면서 가까스로 이슬람 국가 건설을 내세운 반란세력을 2019년에 겨우 진압했다.
그리고 소비에트 연방 붕괴후 국가를 재건한 러시아가 힘을 비축하게 되자, 다시금 서구와 러시아와 긴장이 발생하였고 그 전선이 우크라이나가 되었다. 그리고 결국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게 되었고 2년째 전쟁은 그칠줄을 모르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서구는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 적극 지원하게 되면서 서구와 러시아의 긴장은 냉전이후 최고조로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오랜 분쟁의 역사를 겪어왔던 중동에서 수니파의 맏형 사우디와 시아파의 맏형 이란이 화해를 하였다. 이에 불안을 느낀 미국은 사우디와 이스라엘을 화해 시켜 이란을 견제하고자 했다. 이와중에 이스라엘에 나라를 빼앗기고 탄압받던 팔레스타인의 무장조직인 하마스의 예측을 불허하는 대 이스라엘 공격으로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많은 피해를 보게 되자 이스라엘은 피의 보복을 선언하고 전쟁을 시작했다.

정말 오랜만에 평화의 분위기로 흐르던 중동이 삽시간에 대폭발 직전의 화약고로 변해 버렸다. 그러자 이스라엘과 분쟁을 겪고 있던 레바논 시리아까지 포격전이 발생하고, 이들을 지원하고 있는 이란에 대해 미국이 경고하자 이란은 물러서지 않겠다고 맞경고를 하고 있다. 미국은 항공모함 2척을 보내 이스라엘을 전적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미국은 우크라이나 지원에도 허덕이고 있다. 문제는 그렇지 않아도 미국으로 부터 멀어지고 있는 중동국가들과 척을 져야 하는 상황에 빠지게 되면서 미국의 리더십이 심각하게 도전 받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냉전의 종식과 더불어 평화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희망은 한낱 꿈이었다. 대혼란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오랜 이웃 나라들이 서로 반목하고, 전쟁을 하고, 강대국 미,중,러가 전쟁의 당사자가 되었거나 되어 가고 있다. 심각한 우려는 미국이 중재가 아닌 한편에 서서 지원을 하고 있기에 전쟁의 승패와 상관없이 미국 반대편에 서게 되는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여러 국가들의 결집과 도전이다.

또한 미국 내부에서는 소수의 우익 강경파에 휘둘려 의회의 리더십 공백이 생기면서 미국 자체가 안개속에 빠져 있다. 딱2년전 필자가 썼던 ‘위기의 시대에 우리는‘에서 우려했던 상황이 현실이 되고 있는 상황을 보면서 자칫 세계의 모순이 미국안으로 들어와서 미국의 정치와 여론이 분열 될 경우 소수중의 소수인 미주 한인들의 삶이 위협 받을 수있다. 그래서 우리는 결집하여 정치력을 만들어 한인 커뮤니티를 위할 정치인들을 만들고, 그 힘으로 공권력이 우리를 지키게 하는 것이 너무나도 중요하다. 그래서 유권자 등록과 투표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10/17 동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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