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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성 (철학박사, 전 뉴욕 포도원교회 목사. 고양시 자치연대 대표)
명사칼럼

<이상성 컬럼> 윤석열 대통령과 광복절

이상성 (전 뉴욕 포도원교화 목사, 고양자치연대 대표)

어제 광복절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축사를 통해 ‘자유’를 33 번 외치고 일본과 이 자유를 지키기 위해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누가 들으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아무런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있어 자유를 얻기 위한 투쟁에라도 나서야 할 상황으로 알겠다.

그리고 일본과는 물밑에서 협력을 약속한 것으로 착각하게 만들 정도다.

이렇게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을 향해 추파를 던지고 있는 지금, 아쉽게도 일본 수상 기시다는 그럴 의사가 전혀 없음을 먼저 보여 주었다. 기시다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에 봉물을 헌납하고(돈을 냈다고 한다.), 각료들은 참배를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런 일본 정부의 행동을 보면서도 일본에 추파를 던지는 못난 행동을 한 것이다.

윤대통령 그에게 광복절은 어떤 날일까?

민족의 해방을 위해 투쟁하다 중앙아시아까지 밀려가서 생을 마쳐야 했던 홍범도 장군 같은 애국자는 그냥 한낱 빨갱이에 지나지 않고, 일본에게 충성을 바치다 해방된 후 다시 권력을 잡은 친일파가 진정한 애국자요 독립운동가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오늘 한 발언들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아니, 그것도 윤석열 대통령을 너무 높게 평가한 것이라 생각한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일본과는 잘 지내야 하고, 자기 지지기반이 극우들이니 그들에게 좌익에 대한 비판이라는 듣기 좋은 소리 한 번은 해야 하니 저런 발언들을 쏟아낸 것이 아닐까 싶다.

일본은 역사적으로 약자에겐 강자로, 강자에겐 약자로 대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앞에서 아베가 얼마나 비굴하게 굴었는지를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이제 일본 입장에서 한국은 가지고 놀기 딱 좋은 대상이 되었다. 뭐가 뭔지 아무 것도 가릴 줄 모르고, 천공과 건진에게 휘둘리고 집무실을 와이프와 공유하는 희대의 멍청한(?) 대통령이 앞으로 거의 5년 동안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게 생겼으니 얼마나 좋을까! 기시다 총리가 표정 관리가 안 될 것이다.

대통령 하나 바뀌었을 뿐인데, 일 년 전 광복절과 너무나 대비되는 광복절이었다. ( 08-15-22 상성)

  • 컬럼의 논조는 본지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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