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스면 대기록 121승 가능, 메츠도 선전 중 서브웨이시리즈 기대 양키즈가 미쳤다. 양키스는 16일 홈구장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또다시 9회말 역전극을 펼쳐 승리를 거머 쥐있다. 양키즈는 이날 1대1로 맞선 9회말 엔서니 리조의 굿바이 홈런으로 리그 2위팀 탐파베이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면서 파죽의 7연승을 내달렸다.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발군의 1위인 양키스는 47승16패 승률 0.746을 마크하고있다. 이런 페이스라면 올시즌 121승을 올릴 수 있다.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인 1906년 시카고 컵스와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의 116승을 가볍게 넘을 수 있는 것이다. 야구 전문가들은 “양키스는 이제 오직 역사에 대한 도전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시즌 초반 그야말로 야생마처럼 달려나가고 있는 양키스는 이제 현재가 아닌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양키스의 이런 질주의 이유로 완벽한 투타 밸런스를 꼽고 있다. 16일까지 양키스는 팀 홈런(94개), OPS 찬스 득점율 (0.758)로 리그 최고, 팀 평균자책점(2.84)과 피홈런(47개)은 리그 최저를 기록 중이다. 공수에서 모두 약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팀이라 할 수 있다. 선수 개개인의 기록 역시 당연히 뛰어나다.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선두(24홈런)인 애런 저지를 필두로 앤서니 리조(15홈런), 글레이버 토레스(12홈런) 등도 뒤를 받치고 있다. 텍사스에서 방출됐다가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맷 카펜터도 이적 후 10경기에서 6홈런을 터트리고 있다. 마운드도 빼놓을 수 없다. 깜짝 스타로 등극한 네스터 코르테스(5승 2패 평균자책점 1.96)를 비롯해 제임슨 타이욘, 루이스 세베리노 등도 선발진을 지키고 있다. 지난해 트레이드돼 넘어온 클레이 홈스는 마무리투수로 9세이브와 평균자책점 0.31로 기대 이상의 투구를 보여주는 중이다. 이대로 시즌이 이어진다면 양키스는 구단 최다승인 1998년의 114승은 여유롭게 넘길 수 있다. 양키즈 선전의 선봉장 애런 저지는 “이 성적을 유지하기는 힘들다”며 전제를 달면서도 “그러나 누군가가 그걸 할 수 있다면, 그건 바로 우리 팀 뉴욕 양키즈 이다”고 단언하고 있다. 양키스가 이처럼 선전하면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는 ‘지옥의 조’가 되고 있다. 지구 3위 탬파베이(승률 0.583)보다 승률이 낮은 지구 1위 팀이 2팀이나 있을 정도다. 4위 보스턴마저도 5할 승률 이상(0.525)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같은 뉴욕에 연고를 두고 있는 냐셔널리그의 메츠 역시 승승장구 하며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있어. 뉴욕 야구팬들은 벌써부터 서브웨이 시리즈를 얘기하고 있다. 서브웨이 시리즈는 뉴욕의 양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