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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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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뉴스

“뉴욕 한인회사태 어찌하면 좋은가 “

기존  ‘정상위’ ,  역대 회장단측  ‘비대위’   대립 ,  자칫 충돌양상
비대위 , “1일부터 출정식 갖고 업무 관장하겠다”.
윤회장,  “비대위는 정족수 등 요건 갖추지 못한 임의 단체 “
엄밀히 따져 보면 역대 회장단의 분열

뉴욕한인회가  정상화위원회(이하 정상위)와 역대회장단협의회 주도로 구성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로 양분돼  대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후보자격 문제  논란 으로 끝내 차기회장을 뽑지 못한 채 현 회장의 임기가 끝나게 됨에 따라 뉴욕한인회는  앞서 발표된 정상화위원회(이하 정상위) 중심으로 꾸려 가도록 되어 있었으나  역대회장단협의회 주도로  최근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이를 용인할 수 없다고 나서 정면 충돌하는  양상이다.

더욱이 양측에서 서로 한인회 운영을 맡겠다는 상황이라,  다시한번 연출된 한인회의   ‘한 지붕 두 가족’  사태로  자칫 물리적 충돌이 야기 되는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엄밀히 따져 보면 역대 회장단의 분열이다. (위사진은 30일 긴급 기자회견의 모습, 역대 회장 가운데 강익조 김석주 회장 등의 모습이 보인다. )

4월 30일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 뉴욕한인회관에서 ‘뉴욕한인회 정기총회 무산 이후 후속조치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5월 1일부터 정상위가 한인회 운영을 맡으며 이사회는 존속된다고 재차 발표했다. 정상위는 지난 3월 7일 역대회장단협의회 결정에 따라 꾸려진 조직으로, 윤 회장이 위원장을 맡는것으로 되어 있었다.

윤 회장은 “정족수를 충족한 역대회장단협의회 의결사항은 정상위를 꾸리기로 했던 3월 7일의 회의 뿐”이라며 현재 일부 역대회장단협의회에서 5월 1일부터 운영을 맡겠다고 밝힌 비대위는 합법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윤회장은 당초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정기총회가 무산된 것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했다. 한인회는 논란이 커지자 당초 안건으로 상정했던 ‘회칙 개정안 찬반 표결’을 철회한 뒤 총회를 추진했다. 하지만 총회 장소였던 프라미스교회 측에서 ‘무력충돌을 일으키지 않겠다는 서약을 해 달라’고 주요 관계자들에게 요구했고, 김광석 전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측이 서약하지 않아 총회가 취소됐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윤 회장은 역대회장단협의회 측에 합의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선거는 역대회장단협의회에 위임 ▶회칙개정은 역대회장단협의회, 회칙개정위원회를 거쳐 이사회에서 승인 ▶한인회 운영은 정상위가 맡고 이사회는 존속한다  등의 내용이다.

하지만  비대위를 결성한  역대회장단협의회 일부에선 임기가 끝난 윤 회장이 이끄는 정상위와 현 이사회는  인정할 수 없으며, 자신들의  비대위가 한인회 운영을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민선 전 뉴욕한인회장(역대회장단협의회 간사)은 “비대위가 5월 1일 오전 9시부터 한인회관에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며, 10시에 기자회견을 하겠다”며 “비대위는 신속하게 회장 출마자격 관련회칙만 빠르게 개정하고, 회장선거를 공정히 치르도록 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일부 전직회장들이 주축이 된 비대위는 당장 1일부터 뉴욕한인회관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비상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정상 출근을 예고한 윤 회장 측과의 물리적 충돌까지 우려됐던  상황이다.

이 같은 뉴욕한인회의 한 지붕 두 가족 사태는 2015년 이후 8년 만에 재현된 것이다. 당시 34대 회장 선거에서의 후보자격 박탈 문제 등으로 민승기 회장의 탄핵이 결정됐으나, 이에 불응한 민 회장측과 비상운영에 들어간 역대회장단이 함께 한인회관에서 업무를 보며 힘겨루기를 한 바 있다,

윤 회장의  30일 긴급 기자회견에 배석한 강익조 전 회장은 “순서에 따라 역대 회장단 협의회는 서울 여행 중인 하용화 전 회장이 의장을 맡을것”이라고 말해 윤회장에게 힘을 실어줬다.   윤회장 측 한인회의 한 인사는  “현재 활동이 가능한 역대회장 16명 가운데 비대위에 가담해 있거나 동조하는 회장님의 숫자는 여셧명에 불과 하다”고 말했다.

비대위 측은 “지난 3월 8일 동해수산에서 14명의 역대 회장단이 모여 논의한 결과”라고 발표 했었다.  이날 모임에서 비대위는 김정희(14대), 이문성(20대), 변종덕(21대), 이정화(24대), 신만우(25대), 이경로(29대), 한창연(32대), 김민선(35대) 전회장 등 8명으로 구성됐고 비대위 위원장은 신만우 회장이, 간사는 김민선 회장이 맡는다고 발표 됐으나 이문성 이정화 회장은 당일 현장에 없었고  한창연 전회장은 동의 하지 않는다고 일찍 자리를 떴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강익조  전 회장 이외에도 , 김석주  전회장 등의 지지를 받고 있는 찰스 윤   회장은 이날 “37대 회장의 임기는 끝났지만 역대회장단이 지난 3월7일 이번 사태를 수습할 정상화위원회의 위원장으로 본인을 선출했고, 이사회도 이에 합의했기 때문에 차기회장 선출까지 본인이 회장대행으로 한인회 업무를 맡게 된 것”이라면서 “이사회 역시 뉴욕주 비영리단체법에 의거해 계속해서 존속해 업무를 이어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비상대책위원회는 “차기회장을 선출하지 못한 채 37대 뉴욕한인회와 이사회의 임기가 4월30일 종료되면서 회장 공석이라는 비상사태가 발생, 이를 수습하기 위한 비대위가 회칙에 따라 5월1일부터 가동되는 것”이라면서 “이날 출범하는 비대위는 역대회장들은 물론 한인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양 측의 양보 없는 본격적인 실력 대결이 예고되자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뉴욕한인회관에서 자칫 물리적 마찰 등 불상사 발생을 우려하고 있어 1일 하룻동안   정작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주시하고 있는 형국이었지만 다행히 오후 4시 현재 별다른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은것으로 전해졌다. 한인회 측은 이날 불상사를 피하기 위해 사무국 열쇠를 잠그고 자리를 피했고 비대위측은 2일에는  열쇠 따기등  실력행사를 하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 졌다.

 

한편 비대위 측의 한 인사는 1일 ,  이민사 박물관의 상근 직원이 열쇠를 지니고 있어 사무실에 들어갈 수 있었다면서 출정식겸 첫회의 (위 사진)를  끝냈고 앞으로 상근 직원을  상주 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해 2일 부터 본격적인 한지붕 두 가족 시대가 열리게 된것으로 보여진다. 비대위측은 찰스윤 회장측을 지지하는 전직 회장단이 오히려 6명에 불과하고 다수는 비대위를 찬동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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