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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잘못될 까봐 밤잠 설쳐” 구글 CEO 피차이,

 핵무기와 같은 규제가 필요할까” 질문에 “그렇다”

구글의 최고 경영자 순다르 피차이 CEO(사진) 가 인공지능(AI) 위험에 대한 경고 수준을 높였다. 피차이는 AI에 대한 걱정으로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한 적이 많다고 말했다.

피차이 CEO는 16일 미국 CBS 방송 ’60분’ 프로그램 인터뷰서 AI의 부정적 측면이 잠을 못이루게 한 적이 많다면서 “잘못 활용되면 아주 해로울 수 있으며 우리는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모두 가지고 있지 않다. 기술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런 것들이 나를 잠 못이루게 하는가? 절대적으로 그렇다”고 말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영국 기반의 AI 기업 디프마인드를 소유하고 있으며 AI 챗봇 바드를 미국 오픈AI 사 개발 챗봇 챗GPT에 대응해 출시했다. 챗GPT는 지난해 11월 공개된 뒤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

피차이는 정부가 AI를 규제하려면 글로벌 틀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인공지능 전문가, 연구자 및 일론 머스크를 포함한 지지자 수천 명이 최소한 6개월 동안 ‘거대’ AI 창출을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이 기술의 개발이 통제력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우려에서였다.

방송서 핵무기와 비슷한 방식의 (규제) 틀이 필요하겠느냐는 질문에 피차이는 “우리는 그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답했다.

오픈AI의 챗GPT와 알파벳의 바드는 ‘대형 언어 모델’로 불리고 있으며 인터넷에서 얻은 거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훈련되고 사용자의 요청에 그럴듯한 답변을 만들어낼 수 있다.

피차이는 구글은 AI 기술이 특정한 답을 어떻게 생산해 내는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인터뷰에서 완전히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구글이 왜 바드를 공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파차이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인간의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우리는 완전히 이해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인도계 미국인인 피차이는 구글과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의 CEO다. 1972년 인도에서 태어나 인도공과대에서 금속공학과 재료공학을 공부했다. 이어 미국으로 건너가 스탠퍼드대 반도체물리학 석사 학위를 받고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구글에는 2004년 4월에 들어갔다. 입사 초기 구글 툴바 개발로 실력을 인정받은 피차이는 2008년에는 구글의 독자적인 브라우저 크롬을 만들었고 그 공로로 입사 7년 만인 2011년 구글 크롬 수석부사장에 발탁됐다.

피차이의 크롬은 2012년 ‘무적함대’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무너뜨리고 세계 브라우저 시장을 장악했다. 피차이는 구글 안드로이드 수석부사장과 구글 제품 관리 수석부사장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치며 입지를 넓혀갔다. 피차이는 2015년 8월 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가 알파벳 CEO로 옮기면서 구글 CEO에 오른다. 신입 사원으로 구글에 입사한 지 11년 만에 최고경영자가 된 것이다. 이후 인공지능·클라우드·양자컴퓨터 등 영역에서 걸출한 성과를 내고 2019년 12월부터는 알파벳 CEO까지 겸직하고 있다.

구글이 인공지능 챗봇 바드(Bard) 서비스 시작을 알리는 홈페이지 bar.google.com. “바드가 당신의 첫번째 소설 쓰기를 도울 수 있다”고 돼 있다. 이 문장은 여러 내용으로 계속 바뀐다. 다만 하단에 한국을 비롯한 대부분 나라에서 “아직은 귀 국가에서 서비스가 되지 않는다. 기다려 달라”는 문구가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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