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권자 대다수 산토스 의원 사퇴해야
유세기간 동안 터무니 없는 부풀리기 가짜 이력 공표로 논란을 불러왔고 현재 연방 수사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는 조지 산토스(공화·사진) 연방하원의원(제3선거구 퀸즈·낫소카운티) 의원에 대해 뉴욕 주 유권자 대부분이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나 칼리지가 2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뉴욕시 외곽 지역 주민 71%는 산토스 의원이 사임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뉴욕주 전역의 사임 의견은 59%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뉴욕주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유권자 821명을 대상으로 지난 15~19일 닷새간 실시했으며 오차한계는 ±4.3%다.
뉴욕주민 10명 중 6,7명은 가짜 이력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그가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특히 민주당 소속 유권자 64%가 산토스 의원의 사임에 찬성했는데 공화당 소속 유권자도 49%나 찬성, 정당 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령대별로는 55세 이상이 79%, 35~54세 54%, 18~34세 39%로 나이가 많을수록 사임의견이 높았고, 연수입 10만달러 이상이 69%, 5~10만달러 60%, 5만달러 미만 48%로 수입이 많을수록 산토스 의원에 대한 사임 여론도 높았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산토스 의원의 지역구 유권자만의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짜이력 논란 발생 직후 지역구 주민 및 정치인들의 자진사퇴 요구를 단호히 거부한 산토스 의원은 최근 자신에게 투표한 유권자 14만2,000명이 충분히 사임을 요구할 경우, 이를 받아 들일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