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여자라고 속여 주로 남자 청소년 대상
미국에서 청소년 미성년자 특히 성적 호기심이 많은 남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범죄자들이 자신을 여자라고 속여 진행하는 ‘몸캠 피싱’이 최근 급증해 FBI가 공공 안전 경보를 발령했다고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최근 보도했다.
몸캠 피싱은 신체 노출을 유도해 사진이나 영상을 확보한 뒤 이를 유포하겠다며 협박해 돈을 갈취하는 범죄 수법이다.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FBI는 최근 1년간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몸캠 피싱 신고 7천여건이 접수됐고 최소 3천명의 범죄 피해자 사례가 등록했다고 밝혔다. 몸캠 피싱 탓에 자살로까지 이어진 사건도 10여건에 달했다.
피해자들이 신고를 꺼려 실제 몸캠 피싱 사례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악시오스는 짚었다.
FBI는 근래들어 몸캠 피싱을 벌이는 범죄자들은 소셜미디어(SNS)나 게임 사이트, 채팅 앱 등에서 가짜 여성 계정을 이용해 여성으로 행세하며 14∼17세의 소년을 노린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가짜 누드 영상을 보내 남자 아이들을 유혹 한 뒤 남자 청소년들에게 몸쓸짓을 시킨뒤 이를 이용해 본인이나 가족을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는 수법을 사용 한다고 연방 수사국은 밝혔다.
미국 청소년을 겨냥한 상당수 몸캠 피싱은 나이지리아, 코트디부아르 등 서아프리카에서 주로 시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FBI는 보호자들이 아이들에게 몸캠 피싱에 대해 얘기해주고 특히 연말연시 때에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사실 많은 범죄 희생자가 겁을 먹고 얘기를 못 하기에 집계에 포함되지 않는 사례가 많을 것”이라며 “피해자들은 방법이 없다고 느낄 수 있는 만큼, 그들에게 혼자가 아니고 희망이 있다고 안심시켜줘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 캡처는 유사한 한국의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