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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한마음 되어 응원할 수 있어 정말 고맙다. 다음에는… “

세계최강의 벽 실감  하지만 여기까지 온것 만도….

 

세계 최강 브라질은 강했다. 12년 만에 방문 월드컵 두 번째 16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첫 방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6일 카타르 도하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1-4로 졌다. 첫 방문 8강 진출을 노렸지만 상대인 브라질의 벽은 높았다. 2002년 한일 대회 4강에 오른 한국은 방문 대회에서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의 16강과 이번 대회 16강이 최고 성적이었다.

한국은 이날 눈에 띄게 선수들이 지쳐 보이는 등 정상적인 컨디션과는 거리가 있었다. 포르투갈과의 3차전 뒤 회복할 시간이 부족한 영향이 컸다. 화려한 개인기로 무장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의 공격을 막아내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브라질은 전반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고 빨리 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7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골문 왼쪽으로 흐른 공을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차 선제골을 만들었다. 브라질은 3분 뒤 정우영이 공을 걷어내려다 비니시우스 몸을 발로 차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네이마르가 키커로 나서 성공시켰다. 브라질의 세 번째 골은 손흥민과 토트넘(잉글랜드)에서 한솥밥을 먹는 히샤를리송이 만들었다. 전반 29분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머리로 공을 몇 번 튕기다 하피냐에게 패스를 했다. 하피냐는 티아고 시우바에게 패스했고 그 사이 쇄도하던 히샤를리송이 공을 받아 수비수를 따돌리고 득점했다. 전반 36분에는 루카스 파케타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이 전반전에 4골을 내준 것은 1954년 스위스 월드컵 터키전 이후 68년 만이다.
하지만 크게 끌려가는 상황에서도 한국은 한 골이라도 넣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투혼은 결국 골로 돌아왔다. 한국이 ‘우승후보’ 브라질을 상대로 최선을 다하고도 완패했지만, 집념이 만들어낸 한 골로 영패는 면했다.
전반 17분 역습 상황에서 황희찬이 골대 왼쪽 상단 구석을 보고 감아찬 슈팅이 브라질 골키퍼 알리송의 손끝에 걸리며 아쉬움을 남겼고 그후 손흥민의 슛도 몇차례 수비벽에 걸려 분루를 삼켜야 했다.

한국은  0-4로 끌려가던 후반 30분 백승호의 대포알 같은 슛이 브라질 골망을 가르며 첫 득점을 뽑아냈다.  교체투입 된 백승호는 “교체 전 벤투 감독님이 ‘급하게 하지 말고 차분하게 할 수 있다. 차분하게 기다리면서 해 달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월드컵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린 백승호는 세계의 주목을 받는 선수가 됐다. (위 사진이 골을 뽑아내는 강 슈팅 모습)

경기가 끝난뒤 밤잠을 설쳐가며 한극팀을 응원했던 팬들은 방송과의 인터뷰, 온라인 댓글 등을 졌지만 잘 싸웠고 좋은 소식 하나없는 상황에서 국민들을 하나로 만들었고 잠시나마 행족 하게 해 줘서 이구동성으로 고맙다는 뜻을 전했다.
” 2번째 골의 운명이 결정된 PK판정이 석연치 않으면서 맥이 빠졌던 것 같다. 그래도 잘 싸웠고 국민 모두 행복한 시간이었으며 큰 부상 선수 없이 잘 마무리되어 다행이라는 의견이 많다. 매경기 최선을 다한 선수민 스태프 전원에게 감사하고 또 감사한 마음 뿐이다.대~한~민~국~!!”
“결승에서 만나야 할 상대를 너무 빨리 만난 것일 뿐. 우리 선수들은 준결승과 16강 사이의 그 어딘가 지점에 충분한 자격이 있었다.”
“운이 나쁘게 세계 최강의 팀과 싸우게 되어 무너졌지만 열심히 싸워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4골이나 먹고 뛰는 경기이니 얼마나 기운빠지고 힘들었을까요. 아쉬운 점도 많았고, 더 잘했으면 하는 맘도 있지요 하지만 여기까지 오느라고 수고 많았습니다. 국민들이 한마음이 되어 응원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서 고맙습니다. 다음에 더 잘하면 되지요! 한국선수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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