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드리볼, 황희찬 득점. 포르투갈 꺾고 16강에
우루과이가 한점만 더 넣었으면 한국 탈락
손흥민 기적이 한국을 16강에 진출 하게 했다.
한국은 2일 포르투갈 과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단독 질주에 이은 황희찬에 대한 절묘한 패스, 그리고 황희찬 침착한 골로 2대1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같은 시각 우루과이도 가나를 2대 0으로 이겨 한국과 함께 승점 4, 골득실 0 을 기록했으나 한국이 다득점에서 4대 2로 앞서 가까스로 16 강에 진출 했다. 아시아 팀으로는 호주와 일본이 16강에 선착해 있다.
전날 일본의 1밀리 기적에 이은 손흥민 ,황희찬의 추가 시간 기적이 아시아팀 세팀의 16강 진출을 만들어 낸 것이다. 16강에서 한국은 강호 브라질을 만나게 된다. 일본은 크로아티아. 호주는 아르헨티나와 격돌 한다.
이날 한 포 전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1분, 포르투갈의 코너킥이 튀어나온 역습 상황에서 승부가 갈렸다. 손흥민이 공을 몰고 70미터를 달리다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황희찬을 보고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줬고 황희찬은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매우 침착한 프리미어 리거의 절묘한 패스였고 분데스 리그의 수준을 확인 시켜준 만점짜리 슈팅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한국은 전반 5분 상대 긴 패스로 오른쪽 공간을 내줬고, 포르투갈 공격수 오르타가 동료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한국도 이내 반격에 나섰다.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차는 척하며 상대를 속였고, 이강인이 공을 띄웠다. 이날 한국 승리의 큰 공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등에 맞고 떨어진 공을 김영권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갈랐다. 앞서 한국은 전반 17분 코너킥에서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김진수가 왼발로 포르투갈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은 후반 적극적으로 포르투갈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21분 교체 투입한 황희찬은 상대 진영에서 발 빠른 드리블을 하는 등 공격 분위기를 달궜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1·2차전에서 뛰지 못한 황희찬은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은 한국 팬들의 함성으로 붉게 물들었다.
우루과이가 가나를 제압하며 한국과 같은 승점 4(1승1무1패)를 기록하고 득실차(+0)도 같았지만, 한국이 다득점(4-2)에서 2골 앞서며 한국이 포르투갈에 이어 조 2위로 16강전에 올랐다. 우루과이가 추가시간에 한골을 추가하면 앞순서인 골득실에서 한국이 밀리게 돼 탈락하게 되기에 너무도 초조한 시간이 게속 되기도 했지만 16강 승리의 여신은 한국에 미소를 보냈다.
한국대표팀은 사흘간의 휴식을 가진 뒤 미 동부시간으로 오는 5일(월) 오후 2시 브라질과 16강 토너멘트 경기를 갖는다. 한편 미국팀은 3일(토) 오전 10시에 강호 네덜란드와 운명의 결전을 펼친다. ㅣ
“대-한 미국”
( 안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