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월남전참전자회, 재미월남참전전우회, 통합 선언… 내년1월 출범식
이 상흥 용사, ‘사랑방’ 웬디스 매장에 성금 전달도
뉴저지 한인 사회의 대표적 노익장 그룹인 한인 베트남전 참전용사들의 활동이 최근들어 활발해 지면서 미국 주류 사회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동포들의 관심과 긍정적인 찬사를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그동안 둘로 나뉘어 있던 단체가 하나로 뭉치자는 움직임이 가시적으로 성과를 거뒀고 한 노장 회원은 지역 사회에서 참전 용사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해왔던 패스트 푸드점에 성금을 전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위 사진은 21일 뉴저지 한인 베트남전 참전용사들이 단체 통합 합의를 밝히고 있는 모습.
지난 21일 월남전참전자회 뉴저지지회(회장 황노현)와 뉴저지 재미월남참전전우회(회장 배광수)는 통합을 선언하고 내년 1월 14일께 출범식을 열겠다고 발표했다.
이들 두 단체는 뉴저지의 대표적인 한인 베트남전 참전용사 단체로 활동해왔다. 한인 참전용사들의 단합과 권익 보호 강화를 위해 지난 수년간 통합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는데 마침내 결실을 맺은 것이다.
단체 통합에 합의한 한인 참전용사들은 “두 단체의 통합으로 인해 당장 회원 수가 60여 명으로 늘어나게 됐으며 단체가 하나로 된 만큼 협회에 참여하는 전우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통합 단체는 배광수-황노현 공동 회장 체제로 운영되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 이사장에는 김기정 재미월남참전전우회 전 회장이 추대될 예정이다.
참전용사들은 “단체 하나로 뭉쳐지면 참전용사들의 권익 증진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전우회 차원의 한인사회 기여 활동도 커질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아울러 이날 단체 통합을 선언한 참전용사들은 ‘한인 월남전 참전용사 의료지원법안’(Korean American VALOR Act)이 연내에 연방상원에서 통과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다시금 밝혔다. 이 법안은 지난 7월 국방수권법 개정안에 부착돼 연방하원에서 통과됐으며 상원 처리를 앞두고 있다.
이 법안은 한국군으로서 베트남전에 참전했다가 이후 미국 시민권자가 된 한인 참전용사들을 대상으로 미국 정부의 보훈 혜택을 늘리는 것이 골자다.
한편 베트남전 참전용사 이상흥씨는 지난 21일, 뉴저지 거주 한인 전우들의 사랑방 역할을 해온 46번 도로 선상의 웬디스 뉴저지 포트리 매장에 후원금 1,000달러를 전달했다. 웬디스는 그동안 참전 용사들이며 동포 사회 노장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면서 시니어 할인 혜택 등 서비스를 제공해 와 다른 패스트 매장인 M사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고 얘기된다. . 사진은 이상흥 용사(왼쪽 네 번째 )등 참전용사들이 웬디스 포트리 매장 매니저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 사진 참전 전우회 제공 (안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