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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이번에는 브로드웨이를 달군다.

27일부터 ‘서클 인 더 스퀘어’극장서 ‘뮤지컬 k팝’  공연 돌입.
   프리뷰 공연 꽉매운 유료 관객들 브라보 연발

 

K팝을 주제로 한 한국 뮤지컬 ‘K팝’(KPOP)이 오는 27일 브로드웨이 극장에서 무대에 올려진다.
‘KPOP’은 K팝 아이돌 가수들의 분투기를 담은 뮤지컬 작품으로 어릴 때부터 십여 년간 ‘공장’으로 표현되는 혹독한 연습생 시절을 거쳐 무대에 서고, 데뷔 후에도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 애쓰며 뉴욕에서의 대규모 공연을 향해 한 걸음씩 내디뎌 가는 과정을 다룬다.
서울 강남의 소속사 ‘RBX’의 대형 솔로 여가수 ‘무이’를 주인공으로, 갓 데뷔한 8인조 보이그룹 ‘F8′, 데뷔를 준비 중인 5인조 걸그룹 ‘아르테미스’ 등 세 팀이 등장한다. 개인적인 생활을 모두 포기한 채 맹훈련하는 젊은이들의 야망과 고뇌, 부모와 매니저 등 기성세대와의 갈등, 한국계 미국인들의 정체성 혼란 같은 사회적 메시지를 다각도로 녹여냈다. 그룹 f(x) 출신 루나, 유키스(U-KISS) 출신 케빈, 미쓰에이(miss A) 출신 민, 스피카(SPICA) 출신 김보형 등 아이돌 출신  ‘그구역 ‘실력가 들이 출연한다.

지난 20일에는  뉴욕 브로드웨이 ‘서클 인 더 스퀘어 시어터’에서 프리뷰(사전 공연)가 펼쳐 졌는데 이날 객석 600여 석이 빼곡히 찼다. 언론 매체와 브로드웨이 관계자 등을 초청하는 공연이지만, 관객은 절반 이상은 이날 100~250달러의 티켓을 유료 구매한 이들이었다.

이들은 울고 웃으며  브라보를 연발했다.

뉴욕 공연 전문가들은 이런 뮤지컬이 브로드웨이에 상륙했다는 것은 해외에서 K팝을 ‘예쁘고, 완벽하며, 재미있다’는 식으로 피상적으로 소비하던 수준에서 벗어났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고 얘기하고 있다.
. K팝 산업의 이면, 한국 사회와 문화, 한국인의 특수한 정서 등을 포함해 한층 깊이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콘텐츠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미 NBC는 “글로벌 현상이 된 K팝이 브로드웨이 극장에 상륙했다”고 했고, 뉴욕타임스는 “수년 전만 해도 미국인들은 K팝이라고 하면 싸이 ‘강남스타일’만 떠올렸지만, 이제 방탄소년단과 스트레이 키즈 등이 미 음악 차트에서 수시로 1위를 하는 시대”라며 관련 뮤지컬이 나와도 놀랍지 않다고 했다.

한편 지난 17일 맨하탄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작곡가 헬렌 박과 가수 루나를 비롯해 걸그룹 ‘스피카’ 출신으로 현재 보컬 듀오 ‘킴보’에서 활동 중인 김보형, 걸그룹 ‘미쓰에이’에서 활동했던 이민영, 보이그룹 ‘유키스’ 출신 케빈 우가 참석해 공연 홍보에 나섰다.
작곡가 헬렌 박은 “이번 뮤지컬은 이미 K팝에 익숙한 관객 분들만을 위한 것이 아닌 K팝 장르에 관심이 없거나 들어본 적이 없는 관객 분들에게도 다가갈 수 있게 뮤지컬에서 선보이는 곡들을 만드는 과정에 있어서 K팝 만의 색깔을 잘 입히는데 중점을 뒀다”며 “캐릭터들의 감정이 잘 드러날 수 있는 선율을 바탕으로 화음과 리듬의 조화를 잘 이뤄지는 곡을 만드는데 집중했으니 관객 분들이 충분히 만족하면서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참석한 출연진들은 뮤지컬 ‘K팝’을 통해 브로드웨이 진출을 달성하는 쾌거를 알리는 가운데, 공통적으로 데뷔 전 아이돌 데뷔를 위해 오랜 시간 동안 준비했던 경험에 대해 소회를 밝히며 뮤지컬 ‘K팝’이 한국의 K팝을 대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하루하루 온 힘을 쏟아 부으며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연진은  회견에에서 “실제 우리가 겪은 이야기”라며 울먹이기도 했다.
루나는 “이번 공연을 준비하는 8개월의 기간이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함께 준비하는 동료들이 있었기에 힘이 됐으며 제가 맡은 역할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희망의 메시지가 많은 관객들에게 전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보형은 “가수로 활동하는 중에 뮤지컬에 대한 동경이 항상 있었는데 이번 브로드웨이 데뷔를 통해 그 꿈을 이루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티켓 구입 www.kpopbroadw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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