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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칼럼

<박동규 컬럼> 영 김 의원님, 미쉘 박 의원님께 드리는 공개 질의서  

” 이번 중간선거가 이민자들에게 크게 중요한 이유 입니다”

박동규 ( 변호사, 시민 활동가)

존경하는 영 김 의원님과 미쉘 박 의원님께:
중간선거의 날이 밝았습니다.   저는 뉴저지에 사는 한인 동포 박동규라고 합니다. 변호사로서 뉴욕과 뉴저지의 여러 한인 권익단체에서 부족하지만 어려움에 처한 한인 동포 이민자들을 돕는 일을 하고있습니다.
미 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두 의원님을 포함하여 네 분의 한국계 의원들께서 연방 하원에 당선되셨을 때 저 또한 한국계 동포의 한 사람으로서 함께 기뻐하였습니다.

그러나 두분께서 1/6 의회 폭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조위 설치 법안에 반대 하셨을 때, 그리고 드림법안과 이민개혁법안에 반대 하셨을 때 적잖이 실망을 하였습니다. 특히 이 법안들은 미주 한인 동포들 뿐만 아니라 아시안, 이민자 및 소수계 커뮤니티 전체에 큰 피해가 예상되는 법안들이어서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국가 지도자들의 가장 큰 의무는 헌법에 명시된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일 이라는 것에 동의 하실 줄 믿습니다. 그리고 헌법 제6장 3조에 규정된 대로 아래와 같이 취임 선서도 하셨습니다.
“나는 국내외의 모든 적에 맞서 미국 헌법을 지지하고 방어할 것임을 엄숙히 선서합니다. 나는 진실한 믿음과 충성을 다할 것입니다.”

1. 그런데 왜 1/6 의회 폭동 특조위 설치 법안에 반대표를 던지셨나요? 본인의 소신 이셨나요, 아니면 당론을 따르신 것이었나요?
2. 1/6 폭동을 주도한 오스키퍼즈나 프라우드보이즈와 같은 백인 우월주의 단체들이 공화당 최고위 지도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것은 사실로 인정하시는지요?
3.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혐오 발언들과 백인 우월주의가 아시안 혐오범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도 사실로 인정 하시는지요?
4. 오스키퍼즈나 프라우드보이즈와 같은 극우 백인우월주의 혐오단체들을 ‘국내 테러리스트’들 이라고 규정하고 미국에 내란이나 그에 준하는 폭력사태를 일으킬 가능성에 대해 경고한 국토방위국(DHS)의 공식 보고 내용에 동의 하시는지요?
5. 백인우월주의와 폭력사태가 일어나면 가장 큰 피해자들은 사회적 약자인 노인, 여성, 아동, 소수인종, 그리고 이민자들이 될 것 이라는 민권단체들의 경고에 동의 하시는지요?
6. 트럼프 대통령의 혐오발언과 극우 혐오단체들의 폭동에 대해 분명한 반대 의사를 밝히신적이 있으신가요? 지금이라도 밝히실 의사가 있으신지요?
7. 증가하는 아시안 혐오범죄로 부터 우리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이민자들은 합법신분이 중요한데 드림법안과 포괄적 이민법안을 반대하신 이유는 무엇이는지요? 지금이라도 지지하실 의사가 있으신지요?
8. 지난 12월 7일 두 분께서는 한국전쟁 종전선언과 평화조약이 한반도 안보와 한미동맹을 위협하며 북한을 이롭게 한다면서 한국 보수정당 입장과 같은 주장을 담은 서한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내셨습니다.

그렇다면 두 의원님들 께서는 한반도에서 전쟁을 막고 비핵화와 평화를 가져올 대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마지막으로 최초의 한국계 여성 연방의원이 되신 영 김 , 미쉘 박 의원님들께서 부디 김창준 전 연방하원 의원의 부끄러운 전철을 밟지 마시고 자랑스런 한국계 의원들로 역사에 기록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어떤 형식으로든 한인 동포들에게 성의있는 답변을 해 주실 것을 기대하며 기다리겠습니다.

(1108 동규}

  • 컬럼의 논조는 본지 편집 방향과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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