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ykorea
명사칼럼

<김동찬 컬럼> 미래를 생각한다면 사람에 대한 투자를 해야 한다.

김동찬 (뉴욕 시민참여센터 대표)

인간사회는 인간들로 구성된 조직이다. 그래서 사회라는 조직을 지탱하고 움직이면서 발전시키고
이끌어가는 주체들 모두가 인간이다. 그래서 인간사회를 유지하고 발전 시키는데 제일 중요한
것이 바로 교육이다. 그 교육의 핵심 내용은 첫째 정확한 의사소통, 둘째 정체성 공유, 세째 축적된
지식의 유산 교육이다. 의사소통의 구체적 내용은 읽고 쓰기와 듣기 이고, 정체성 공유의 구체적인
내용은 자기 집단의 역사를 배우면서 집단의 동질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그리고 축적된 지식의
유산 교육은 통틀어서 학문(學問, Academia)이라고 할수 있겠다.

인류 역사속 인간사회로 볼수 있는 모든 집단 및 민족과 국가는 한번 건설이 되면 성장하고
노화하고 사라지는 것을 반복해왔다. 마치도 한 인간이 태어나고 성장하고 노화하고 죽는 것과
동일하다. 사회도 숨쉬는 인간들이 모인 집단이기에 인간들의 운명과 다르지 않다. 다만 한 인간의
운명이 아닌 집단의 운명이기에 더 복잡하고 거대할 뿐이다.
과거의 사회는 특정 소수가 집단을 통치하였기에 통치 계급들만 교육을 받고, 대부분의 인간들은
통치의 대상이었기에 거의 교육을 받지 못했다. 그래서 집단이나 나라가 수없이 바뀌어도 일반
인간들은 스스로 미래를 준비하고 개척하는 주체가 될수가 없었다. 물론 그중에는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타고 개별적으로 통치계급으로 계급상승을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일반
인간들의 운명은 언제나 통치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었고 왕국이라는 개념에서 국민국가의 개념이 되면서 모든 국가들은 다른
나라와 총체적 경쟁을 하기 위하여 자국내의 모든 인간들에 대한 교육의 중요성을 깨닳게 되었고
국가가 공교육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공교육이 한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다. 물론 부자들과 핵심 엘리트층들은 그와중에 자신들의 자녀들에게 공교육
이상의 앨리트 교육을 시키면서 자신들의 앨리트 지위를 영속하기위한 교육을 하고 있다. 사람에
대한 교육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투자다. 그리고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자나 학자들에 대한
투자와 대우 역시 중요하다. 훌륭한 스승이 있어야 훌륭한 인재들을 키울수 있기 때문이다.
다민족 다인종 사회인 미국에서 교육은 더욱 중요하다. 서로 다른 인종의 다양성을 서로 인정하고
협력하게 하는 교육이 너무도 중요하다. 그래야 다른 나라들이 가지고 있지 못한 다양성의
협력으로 다이나믹한 에너지를 만들어 낼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오늘날 세계 최강의 미국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만이 가질수 있는 다양성이 만들어 내는 다이나믹한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미국의 모든 학교에서 서로 다른 인종과 민족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교육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다.

미주 한인들은 숫자로만 본다면 미국속에서 소수중의 소수계이다. 그렇다고 그 지명도가 아주
낮은 것은 아니다. 그것은 교육에 대한 열정과 투자를 그 어느 인종이나 민족보다 게을리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사회에 대한 영향력은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다. 그런 영향력은 바로
커뮤니티의 결집된 역량을 키울때만 가능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역량을 키울수 있는 커뮤니티
발전을 위해서 활동하는 사람들을 키우는 것이다. 그래서 시민참여센터는1996년 부터 한인
커뮤니티의 유권자 등록과 투표 참여활동, 그리고 새로운 세대를 키우기 위한 풀뿌리 인턴쉽을
진행해오고 있다. 유권자 등록과 투표참여는 전체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만들기 위한 것이고
인턴쉽은 미래의 커뮤니티 인재들을 키우기 위한 노력이다.

지난 26년동안 시민참여센터를 지지 지원해주신 많은 동포분들께 감사드리며 동포사회의 미래를
열어갈 인재를 키우기 위하여10월 28일 금요일 진행하는 기금모금 만찬에도 지지와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www.kace.org/gala2022

Related posts

<안동일 컬럼> 끝내 덴버리 교도소에 수감된 주애리씨

안동일 기자

<김동찬 컬럼> 민주주의는 주인이 제 역할을 해야 유지가 된다.

안지영 기자

<김동찬 컬럼> 강대국 미국을 만든 개방적 생태계를 지켜야 한다.

안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