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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칼럼

<김동찬 컬럼> 중간선거의 승패를 좌우하는 키워드는?

김동찬 (뉴욕 시민참여센터 대표)

2022년 중간선거는 집권 민주당에게 절대 불리한 선거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7월 말부터는 민주당에 대한 부정적인 유권자들이 줄고 공화당에 대한 부정적인
유권자들이 더 많아졌다.

물론 선거가 다가오면서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부정적인 모습이 줄고
있지만, 민주당이 공화당보다 유권자들에게 덜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7월말부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유권자들이 상당히 없어지고, 반면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유권자가 압도적으로 늘어났다. 또한 6월 말 대법원이 낙태권리 판례를
폐기하면서 이를 반대하는 진보와 여성 유권자들의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 상승과 급격히 치솟던
차량용 유류 값이 진정이 되면서 이 반전이 일어났다고 여론조사기관인 모닝 컨설턴트가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8,43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것을 발표했다.
그렇지 않아도 중간선거는 집권당의 무덤이라고 할 정도로 어려운 선거인데, 2021년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군과 인플레이션으로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의 지지율 아래로 떨어졌다. 그런데 2024년 대통령 선거에 나서려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국을 다니면서 이번 중간선거에 나설 상, 하원 후보들을 대거 트럼프주의자들로 교체를
하였는데 막상 본선 경쟁에 있어서 함량미달이 되는 후보들이 많았다. 그래서 상원은 어쩌면
민주당이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더 높아졌지만, 하원은 민주당이 압도적인 패배는 아니지만
패배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런데 보수적인 대법원의 낙태권리 조례 폐기와 자동차
유류 값 안정화가 바이든과 민주당에 대한 지지로 나타나면서 하원도 민주당이 기대를 갖게
되었다.
모닝 컨설턴트는 2022년 중간 선거에서 유권자의 결정을 이끄는 주요 키워드를 경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민, 교육, 낙태, 총기정책, 코로나 바이러스로 놓고 조사하였다. 이중
압도적인 유권자 관심 1번 키워드는 경제였다. 그리고 그 다음이 교육이었는데, 5번째 관심
키워드였던 총기정책이 5월 24일 텍사스 유밸디 시의 롭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으로2번째 관심
키워드로 부상하였다. 그리고 관심 7번째의 낙태 문제가 총기정책과 같이 2번째 관심 키워드로
부상하였다. 경제문제에 있어서 인플레이션이 있지만 고용 안정과 자동차 유류값 안정화로 집권
민주당이 유리한 상황에서 민주당의 키워드였던 낙태와 총기정책이 한꺼번에 2번째 관심
키워드로 부상하면서 민주당에 비판적이었던 진보와 관망이었던 중도가 민주당에 대한 지지로
돌아서고 있다. 그런데 2월까지만 해도 3번째 관심 키워드였던 이민문제가 5번째 관심 키워드로
밀려났다가 9월부터 다시 거의 2번째 관심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그래서 민주당이 긴장을
하기 시작했다.
이민 문제는 늘 공화당의 주요 키워드였다. 특히 바이든 정부의 친 이민 정책에 불만을 갖고 있던
텍사스와 플로리다 등의 주에서 국경을 넘은 난민들 수천명을 뉴욕시와 같은 친 이민도시로
보내면서 난민 문제를 민주당 정부가 초래하고 있다는 공격을 하면서, 마침내 수세의 공화당이
이민문제를 상위 관심 키워드로 부각시키기 시작하였다.
한달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어떤 키워드로 투표를 하는가에 따라서 공화
민주당의 승리가 결정 날 것이다. 경제문제는 민주, 공화, 무소속 지지자 모두 첫번째 관심
키워드이고 현재로서는 민주당이 불리할 것이 없다. 문제는 민주당 핵심 관심 키워드인 낙태와
총기정책 그리고 공화당의 핵심 관심 키워드인 반이민에 대하여 유권자들이 무엇을 우선 관심

키워드로 보는가에 따라서 2022년 중간선거의 승패가 결정 날 것이다. 물론 한달안에 또 어떤
변수가 생길지 알 수 없지만, 한인유권자들도 이번 중간선거의 핵심 키워드를 파악하고 어떤
입장으로 이번 선거에 임해야 할지 고민해 보아야 할 것이다. (동찬 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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