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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성 (철학박사, 전 뉴욕 포도원교회 목사. 고양시 자치연대 대표)
명사칼럼

<이상성컬럼> 미국 역대급 대통령들과 우리의 윤석열 대통령

이상성 (철학박사,  전 뉴욕 부르클린한인교회 부목사)

조지 워싱턴이 영국과의 독립전쟁에서 승리한 이후 미국을 번영으로 이끈 대통령 몇을 꼽는다면 제일 먼저 토마스 제퍼슨 대통령을 꼽겠다.

제퍼슨은 재임 기간 중 프랑스로부터 루이지애나 땅을 매입한다. 이 땅은 현재의 루이지애나 주 만이 아니라 미시시피 강을 따라 올라가 현재의 캐나다 국경까지 연결되는, 한반도 땅의 10배, 남한 땅의 23배 정도가 되는 넓은 땅이다.

이 땅을 1,500만 달러를 주고 나폴레옹으로부터 매입하면서부터 미국은 본격적으로 서부 개척에 들어가며 영토 확장과 거대한 제국 건설이 시작되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미국은 동부 연안에 한정된 작은 나라로 지금까지 겨우 연명해 왔을지도 모른다.

다음으로 미국의 미래를 위해 투자한 대통령으로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을 꼽을 수 있겠다. 그는 남북전쟁의 와중에도 미국을 번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대륙 간 철도 건설이 시급하다고 보고 대륙횡단철도 건설을 추진했다. 이 철도 건설이 없었다면 미국의 발전은 엄청나게 늦어졌을 것이다.

세 번째 미국을 발전시킨 대통령으로 나는 주저 없이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을 꼽는다. 그는 대공황으로 나라가 나락에 빠진 상태에서 권력을 잡고, 적극적인 경제정책으로 대공황에서 빠져 나왔을 뿐만 아니라, 이를 토대로 2차 세계대전까지 승전으로 이끌었다. 그는 미국의 노동자와 서민들의 편에 서서 그들이 중산층으로 성장하도록 도와줌으로써 미국의 번영을 이루었던 것이다.

네 번째로는 2차 대전의 영웅으로 불렸던 아이젠하워 대통령을 꼽을 수 있다. 그는 유럽 전장에서 독일의 아우토반을 경험하고, 이 도로 시스템을 미국에 이식해야 미국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변변한 고속도로 하나 없던 미국 땅에 전국을 연결하는 주간 고속도로(Inter-State Highway, 주 경계를 넘어가는 고속도로라는 의미로 주간 고속도로라고 부른다.)망을 건설했다.

처음에는 쓸 데 없는 곳에 돈을 쓴다고 불평들을 많이 했으나, 이로 인해 미국은 진정한 자동차 문화를 발달시키고, 경제적 번영을 최고조에 이르게 만들었다. 고속도로가 없는 지금의 미국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그 후 케네디, 카터 등 훌륭한 대통령들이 있었으나 경제적 측면에서 손꼽히는 대통령을 말하라면 주저 없이 빌 클린턴 대통령을 꼽겠다.

그는 진보적인 정치인으로 많은 것을 이루었으나 특히 중요한 업적을 말하자면 인간 게놈 프로젝트를 시작하여 인간이 가진 유전자 지도를 완성한 것, 그리고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하던 GPS를 민간에 개방하여 다양한 분야에 적용토록 한 것을 들 수 있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것으로 미국 전역에 광케이블을 매설해서 인터넷 연결에 혁신을 더해 미국의 IT 산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그의 경제정책의 성공으로 냉전 후 군수산업에서 쏟아져 나왔던 수많은 실업자들을 다시 일터로 돌아가게 만들어, 위기를 기회로 완전히 전환시키는 데 성공한 대통령이 되었다.

그리고 지금 바이든 대통령이 인기 없지만 후대에는 정말 크게 재평가될 것으로 본다. 왜냐하면, 그는 미국의 제조업이 다시 살아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후 위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통과된 인프라 개혁 법안과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 등 주요 법안 및 예산 평성 확정으로 자동차와 반도체 등 주요 제조업이 미국으로 되돌아 올 기반을 마련하였고, 동시에 전기차를 발전시킬 재정을 확보함으로써 내연기관 시대를 종식시키고 자율주행과 무공해라는 새로운 자동차의 패러다임을 만들 결정적 토대를 마련했다.

이처럼 미국은 적절한 시기에 매우 개혁적이고 혁신적이며 애국적(다른 나라에게는 재앙이 될지언정)인 대통령이 등장하여 지속적으로 국가의 발전과 세계 패권 유지를 가능케 해 준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가장 혁신적이고 애국적인 대통령이 필요한 시기에 윤석열 대통령 시대를 맞았다. 재앙도 이런 재앙이 없다.

바이든 대통령이 저렇게 엄청난 예산을 가지고 혁신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거기에 숟가락 얹는 것은 고사하고 이쑤시개 하나 못 팔아먹고 있는 형국이다. 통탄할 일이다. (08-20 상성)

 

*컬럼의 논조는 본보 편집방향과 무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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