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ykorea
타운뉴스

뉴욕, 식당 야외영업 문제 법원으로 간다

 일부 시민들 단체로 소송제기 “폐해가  많다”

뉴욕시 일원 식당들의 옥외 구조물과 관련된 불만 접수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 프로그램을 폐지하라는 소송이 뉴욕 대법원에 제기됐다.
뉴욕시민들이 단체로 야외식당 프로그램을 종료할 것을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뉴욕시 커뮤니티 보드4(four) 위원장인 로버트 카마초를 비롯한 24명이 레스토랑 옥외 구조물 설치를 막아달라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들은 소장에서 쓰레기와 악취, 설치류와 해충의 원인이 되고 있는 옥외 레스토랑 프로그램을 중단해야한다고 밝혔다.
원고 측은 야외식당 구조물이 주차를 어렵게 하고 주변 교통을 혼잡하게 할 뿐만 아니라 음식물로 인한 쓰레기와 쥐 등 위생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늦은 밤까지 소음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크다며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소송의 이유를 밝혔다.
소송에는 맨해튼 그리니치빌리지, 이스트빌리지, 워싱턴하이츠 등 여러 구역, 브루클린 부시윅과 윌리암스버그 등지에서 거주하는 주민들의 피해진술서가 포함됐다.

반면, 이에 대해 식당업주들 단체는 여전히 야외식당 좌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뉴욕시접객업연맹(NYC Hospitality Alliance) 측은 “팬데믹으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식당업주들의 회복이 아직 멀다”면서 “야외식당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뉴욕시가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옥외영업 영구화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월 뉴욕시의회는 식당들의 옥외영업을 영구화하는 결의안(Res. 0053)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환경영향 검토가 필요하다는 소송이 제기돼 이후 단계가 지연됐고, 현재까지 구체적인 지침이 발표되지 않았다.

뉴욕시는 팬데믹 당시 식당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영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옥외 구조물 설치를 허가했다. 하지만 일부에서 소음과 주차공간 부족 등 의도하지 않은 문제들이 발생했다.
이번 소장에는 또한 “과도한 소음, 교통 혼잡, 쓰레기, 해충을 유발했고, 보도와 도로 차단, 청원자 및 시민들이 거리와 보도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없게 했으며, 이용 가능한 주차 공간의 감소를 야기했다”고 적시하고 있다.
청원자들은 또한 식당들은 팬데믹 이전과 같이 완전한 실내 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옥외 구조물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1일, 자신은 여전히 옥외 영업의 장점을 신봉하고 있으며, 이는 외식산업의 생명줄과 같다고 밝혔다. 에덤스 시장은 이어 “구조물의 모양과 사용 방법을 수정하고 표준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관련 조례 수정 가능성을 내비쳤다.
뉴욕시 호스피탈리티 얼라이언스(NYC Hospitality Alliance) 역시 식당 옥외 영업을 중단하는게 해결책이 아니란 입장을 밝혔다. 얼라이언스 측은 이 프로그램 중단은 요식업계 획복과 관련 종사자들의 일자리에 파괴적일 것이라며 더 나은 해결책을 고민할 때라고 설명했다.

Related posts

첫 TV 토론, 바이든 트럼프, 서로 맹비난 무한 설전 별여

안동일 기자

<실록(實錄)소설> 순명(順命) 그때 거기 지금 여기 (연재 33)

안동일 기자

“미국이여, 우리는 뒤로 돌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안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