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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교육예산 삭감에 교육계 반발

(사진 )존 리우 뉴욕주상원의원(민주·11선거구·가운데)이 지난달 17일 열린 아시안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최근 주의회에서 가결된 뉴욕시 학급 인원 축소 법안 관련 이슈를 설명하고 있다.

시정부 측은 ” 자금난은 없다 “는 입장

9월 학기 개학이 5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뉴욕시가 재학생 등록수 급감으로 예산이 삭감되면서, 학교 기금 부족에 따른 재정난을 우려하고 있다. 1일 시청 시청 앞에서는 수백 명의 교사와 학부모가 모여, 기금 지원 확대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뉴욕시 공립학교 예산부족 위기 해결과 관련된 새로운 보고서가 1일 발표되면서, 학부모 및 교사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2023회계년도 뉴욕시 학교 등록학생 수는 12만명 감소하면서, 학교 예산 자금 역시 2억1300만 달러가 낮게 책정됐다. 평균적으로 학생 한명당 약 150달러의 자금이 삭감된 효과다.
이에 1일 월요일 오후, 교사 및 학부모 백여명이 뉴욕시청 앞에 모여 뉴욕시 학교들이 충분한 기금을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며 시위를 이어갔다.
지난 6월 뉴욕주의회는 학급 내 최대 학생수를 축소하는 ‘뉴욕시 공립학교 학급정원 축소 법안’을 승인했다. 하지만 뉴욕시는 학급 규모가 축소되면, 반이 늘어나는 만큼 추가적인 교사인력이 필요한데 예산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G&T 프로그램과 문맹퇴치 프로그램 등 특수 교육이 예산부족으로 축소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상황이다.
어메리칸 교사연맹 소속, 시위자들은 “왜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도시로 여겨지는 뉴욕시 공립학교가 기금 부족으로 시달려야하는 것” 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댄 와인버거 뉴욕시 부교육감도 재학생 등록률 감소로 인한 예산감소로 인해 뉴욕시 교육 재정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뉴욕시와 뉴욕주는 공립학교 학생 감소와, 정원 축소로 인해 자금난에 시달리지 않을 것이라며 예산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뉴욕주는 2021회계연도 예산안을 통해, 3년간 공립학교 지원금으로 42억 달러의 자금지원을 추가 제공키로 합의한 바 있다. 이 가운데 매년 약 16억 달러가 뉴욕시 공립학교에 지원된다는 설명이다.
지난 6월 뉴욕주의회가 승인한 ‘뉴욕시 공립학교 학급정원 축소 법안’에 따르면 뉴욕시 공립학교 내 학급당 정원이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축소된다. 이에 따라 이번 9월 학기부터, K~3학년 정원은 한반에 20명, 4~8학년일 경우 23명, 9~12학년은 25명으로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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