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하원 12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맞붙게 된 현역 제리 내들러(왼쪽) 의원과 캐롤린 멜로니 의원.
선거구 조정에 따라 15선 중진 의원간 경쟁
2022 뉴욕주 연방하원의원 및 주상원의원 예비선거가 내달 23일 실시되는 가운데 맨해턴 32가 코리아타운을 포함하는 뉴욕 연방하원 12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선거구가 재조정 됨에 따라 기존 10선거구의 제리 내들러 의원과 기존 12선거구의 캐롤린 멜로니 의원, 두 명의 현역 의원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입장에서도 두 의원 모두 뉴욕 민주당을 대표하는 중진이라 누가 승리를 하든 지도자 한 명을 잃게 되는 셈이라 고민이 깊은 상황이다.
두 후보간의 양보없는 대결은 내들러 의원의 12선거구 출마 선언으로 시작됐다. 30년 동지가 적이 되는 순간이었다. 양 후보의 경쟁은 곧바로 지지 확보로 이어졌는데, 현재 누가 승기를 잡았는지 확인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내들러 의원은 의료 종사자 노조인 1199SEIU의 지지를 확보했고, 멜로니 의원은 요식업계인 헬스 키친 민주당 클럽의 지지를 확보했다. 또한 내들러 의원은 전·현직 시감사원장과 브래드 호일만, 린다 로젠탈 의원 등의 지지를 확보했고, 멜로니 의원은 건설종사자 노조인 뉴욕시 빌딩&건축 트레이드 위원회의 지지를 이끌어 낸 상태이다.
캐롤 멜로니 의원은 지난 1992년 연방하원 14선거구에서 당선된 이후 30년간 현역(14선거구, 12선거구)으로 활동했고, 제리 내들러 의원 역시 지난 1992년 연방하원 17선거구에서 당선된 이후 30년간 현역(17선거구, 8선거구, 10선거구)으로 활동하는 등 두 의원의 의정활동 경력은 정확히 일치한다.
선출직 정계 입문은 1977년 뉴욕주하원에 당선된 내들러 의원이 1982년 뉴욕시의원에 당선된 켈롤린 멜로니 의원보다 조금 빨랐다.맨해턴 12선거구에 한인 동포들이 얼마나 거주 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역구 의원에 따라 지역 정책이 달라지는 것을 감안하면 이 지역에서 비지니스를 하는 많은 동포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아직 한인 민주당 인사들은 정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