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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도 적극 참여한 뉴욕 준틴스데이 행사

19일 개최된 퀸즈 준틴스 기념 행사에 참여한 인사들.  린다 이 뉴욕시의원(민주·23선거구·왼쪽), 알리시아 하인드맨 뉴욕주 하원의원(민주·29선거구·왼쪽 세 번째), 척 슈머 민주당 연방상원 원내대표(왼쪽 네 번째),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오른쪽 세 번째), 도노반 리차드 퀸즈보로장(오른쪽 두 번째)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사진 뉴욕한인회]

일부선 상술에 이용한다는 비판도

준틴스데이 행사가 곳곳에서 열렸다. 하지만 준틴스데이가 연방 공휴일로 자리 잡기까지는 세월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퀸즈 29 선거구의 알리시아 하인드맨 뉴욕주하원의원이 주최한 준틴스 기념 행사가 19일 퀸즈 자메이카 로이 윌킨스 공원에서 뉴욕한인회와 한인기업들이 함께한 가운데  열렸다. 이 행사에는 척 슈머 민주당 연방상원 원내대표, 그레이스 멩(민주.뉴욕 6선거구) 연방하원의원, 제임스 레티샤 뉴욕주 검찰총장 등 주요 인사와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인 후원 기업으로 키스(대표 장용진)와 셰이크앤고(회장 김광석), 에빈 뉴욕(대표 박준성)이 참여해 각각 자사의 물품을 후원했다. 이는 뉴욕한인회의 주선에 따른 것으로 작년에 이은 두 번째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 “소수민족들의 화합과 연대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면서, “뉴욕한인회는 앞으로도 한인과 흑인사회 간의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상호협력하고 이해를 증진해 나가는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가운데 연방 정부가 ‘준틴스 데이’를 공휴일로 지정한 지 올 해로 2년차를 맞이했지만 일각에서는 노예해방을 기념한다는 기본 취지가 퇴색되고 기업들이 기념일을 상술에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준틴스 데이가 연방 공휴일로 지정된 지 두 번째 해를 맞았지만 의미가 빛을 잃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특히 기념일의 의미가 기업의 상술로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대형 유통 업체 월마트는 ‘준틴스 축하 에디션’이라는 이름을 단 아이스크림을 출시했지만, 기념일과는 무관한 마케팅이며 상품의 질도 낮다는 비난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상에서 빗발쳤다. 월마트 측은 지난 달 결국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 외에도 인디애나폴리스 어린이 박물관은 올 해 ‘준틴스 수박 샐러드’를 판매하다가 비판을 받았고, 가구전문업체 아이케아 애틀란타 지점은 지난 해 수박과 닭튀김을 ‘준틴스 특별 메뉴’로 내놓아 논란을 일으켰다. CBS 뉴스는, “수박과 닭튀김은 흑인에 대한 편견을 부추기는 상징이며 흑인 문화에 대한 몰이해가 빚어낸 인종차별”이라는 직원들의 비판을 전했다. 프린스턴대 아프리카계 미국인 연구소 에디 글로드 소장도 “준틴스 데이는 노예였다가 풀려난 사람들을 위한 자유와 해방의 날이지 단순히 하루 쉬는 날이거나 상술에 이용하기 위한 날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악시오스는 또한, 준틴스 데이를 아직 공휴일로 받아들이지 않는 주 정부나 기업이 많다고 언급했다. 의회조사국에 따르면 50개 주 가운데 준틴스 데이를 공휴일로 정한 주는 18곳이다. 이 날을 유급휴일로 정한 미국 내 기업은 약 33%이며 시행을 검토 중인 기업은 약 1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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