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는 21일께부터 5세 미만 어린이들도 코로나19 백신을 맞게 될 전망이다.
아시시 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조정관은 2일 이 같은 일정표를 공개하면서 주 정부들은 3일부터 연방정부에 어린이용 백신을 주문하기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내 5세 미만 어린이는 약 1,800만명으로 현재 코로나19 백신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는 성인용 코로나19 백신이 승인된 지 거의 1년 반 만이다.
자 조정관은 다만 이런 준비는 연방식품의약국(FDA)의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가 실제 이뤄지느냐에 달려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현재 전 세계에서 영유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들 연령대에 대한 승인이 이뤄지더라도 접종이 실제로 얼마나 많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카이저 가족재단(KEF)이 5세 미만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해 지난달 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백신을 바로 맞힐 의향이 있는 응답자는 18%로 나타났다.
화이자는 영유아에게도 백신의 면역력 증강 효과가 있다고 강조한다.
이달 초 생후 6개월~5세 아동을 대상으로 성인 접종량인 30㎍(마이크로그램)의 10분의 1 용량인 3㎍을 총 3회에 걸쳐 접종한 결과 강한 면역반응을 끌어내는 데 80%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뉴욕 안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