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신규 프로젝트 중단 공약
“머스크 사업 허용하되 주민 보호가 우선”
텍사스주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한 민주당 소속 지나 히노호사가 주민 보호를 위한 법적 장치가 마련될 때까지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중단을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텍사스주 데이터센터 산업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히노호사 당선인은 5일(현지 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텍사스 주민들을 보호할 법률이 마련될 것이며, 그러한 보호 조치가 마련될 때까지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중단을 공약으로 내세워 데이터센터 업계에 파장을 일으켰다. 텍사스주는 대규모 서버 시설 건설이 빠르게 늘고 있는 지역 중 하나로, 그의 정책 방향에 따라 업계의 투자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히노호사 당선인은 데이터센터 산업 자체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기업들이 텍사스주 자원을 활용하는 방식에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가 데이터센터 자체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데이터센터들이 텍사스를 악용하는 방식이 싫을 뿐이며, 제가 주지사가 되면 이런 행태는 반드시 멈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와 그의 기업들이 텍사스주에서 사업을 이어가는 것도 가능하지만, 새 행정부가 정한 조건을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텍사스 주민들을 짓밟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 이제부터 바뀌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머스크와 히노호사 당선인 사이의 정책적 대립도 주목된다. 머스크는 지난 4일 히노호사 당선인의 공화당 경쟁 후보였던 그렉 애벗 주지사를 공개 지지했다. 텍사스주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인 켄 팩스턴을 지원하는 데 1억5800만 달러를 지출했다고도 밝혔다.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모두 텍사스주에 본사를 두고 있다. 머스크는 텍사스주에 반도체 제조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