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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 이 모자 어떠세요?”

…MLB 화이트삭스, 레오 14세에 특별 선물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열성팬인 교황 레오 14세가 구단으로부터 특별한 ‘교황 모자’를 선물 받았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미국 피플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27일 바티칸에서 화이트삭스가 제작한 특별 모자를 전달받았다.

화이트삭스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레오 14세가 모자를 들고 미소 짓는 사진을 공개하며 “화이트삭스 교황 모자가 공식적으로 바티칸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모자를 전달한 이는 시카고 출신 톰 매카시 신부다.   화이트삭스는 앞서 지난 11일 홈구장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레오 14세를 기념해 교황의 주교관을 본뜬 모양에 화이트삭스 로고를 넣은 ‘교황 모자’를 관중들에게 나눠줬다.

당초 특별 티켓 구매자에게만 제공할 예정이었으나, 팬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대량으로 배포됐다.   레오 14세와 화이트삭스의 인연은 교황이 되기 전부터 이어졌다. 일리노이주 출신인 그는 로버트 프레보스트 신부 시절인 2005년 화이트삭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월드시리즈 1차전을 직접 관람했다.

레오 14세는 지난해 바티칸에서 화이트삭스 모자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되는 등 교황이 된 뒤에도 팀에 대한 애정을 보여왔다.  이번 특별 모자까지 받으면서 화이트삭스와 교황의 이색적인 인연이 다시 한번 화제가 되고 있다.

시삭스(시카고 화이트 삭스의 약칭)는 2005년 이후 만년 꼴찌 팀으로 부진했으나 올시즌 AL 중부 디비젼 선두를 질주하고 있어 팬들의 열렬한 성원을 받고 있다.

그 중심에 일본인 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村上宗隆)가 있다.  일본 프로야구(NPB)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 시절 한 시즌 56홈런을 터뜨리며 최연소 타격 3관왕을 차지했던 괴물 거포로,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중심 타선으로 대활약하고 있다. 2000년 2월 생으로 만 26세인 그는 높은 삼진율에 대한 우려를 깨고 데뷔 첫해부터 뛰어난 장타력을 입증하며, 8월 기준 시즌 29홈런을 돌파하여 일본인 빅리거 루키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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