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6월 수출입동향…무역수지 361.5억弗 17달 연속 흑자
반도체 448.2억弗 전년대비 199.5%↑…사상 첫 400억弗 돌파
상반기 20대 수출 품목 중 14개 증가 9대 지역 중 7개 늘어나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힙입어 지난달 수출이 사상 첫 1000억 달러 돌파에 성공했다. 수출은 전년대비 70.9% 증가하며 독일,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월 수출 1000억 달러 이상을 넘어섰다.
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등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 수요 견조에 힘입어 4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4개월 연속 수출 300억 달러 이상 및 15개월 연속 월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6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1년 전보다 70.9% 증가한 1023억 달러(158조 4627억원), 수입은 30.1% 증가한 661억 달러(102조 5542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전년동월대비 361억50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무역수지는 사상 첫 3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1~6월 누적 수지는 1383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2월 이후 17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수출은 1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고 6월 수출은 역대 6월 중 1위를 달성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59.5% 증가한 45억4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 평균 수출은 2개월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20대 주력 수출 품목 중에선 18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D램 고정가격이 반등한 가운데 HBM 등 고부가 메모리 수출 호조세도 지속되면서 448억2000만 달러(199.5%)로 사상 첫 4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4개월 연속 수출 300억 달러 이상 및 15개월 연속 해당 월 역대 최대실적을 올렸다.
DDR5 가격은 올해 4월 35달러에서 5월 37.50달러, 6월 40달러로 지속 증가세다. 6월 가격은 전년대비 68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낸드 플래시 단가 역시 같은 기간 825.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컴퓨터 수출은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른 고속 데이터 저장장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초과 수요가 지속되면서 전년동월대비 308.8% 증가한 54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 수출액은 올해 2월 26억 달러(+222%), 3월 34억 달러(+189%), 4월 41억 달러(516%), 5월 42억 달러(191%), 6월 54억 달러(+309%)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수요가 크게 늘고 있고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Vera Rubin)’ 양산 예정 등으로 수요가 확대된 것이 수출액 증가로 이어졌다. 무선통신기기는 신규 모델 출시로 휴대폰 완제품 중심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며 전년대비 51.9% 증가한 15억5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8개월 연속 플러스를 달성했다.
자동차 수출은 부품공급 안정화와 생산물량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5.8% 증가한 67억1000만 달러를 올렸지만 자동차 부품은 현지 생산 확대와 글로벌 신차 수요 회복 지연 등으로 전년대비 2.4% 줄어든 17억4000만 달러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선박은 전년대비 12.9% 증가한 28억300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수출 물량은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액화천연가스(LNG)선 등고부가가치 선박 수출 증가에 따른 평균 수출 단가 상승으로 전체 수출액이 늘었다.
석유제품 수출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으로 수출 단가가 크게 상승하며 전년동월대비 49.8% 증가한 55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수출 물량은 515만t으로 수출 통제로 인해 7.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화장품 수출은 K-뷰티의 글로벌 인지도 확산과 해외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13억4000만 달러(+42.5%)를 기록했고, 농수산식품은 라면·조미김 등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해외 수요가 확대되며 전년대비 16.8% 증가한 11억7000만 달러의 수출액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6월에는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7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미국은 전년동월대비 78.6% 증가한 200억200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AI 서버 투자 확대 영향으로 반도체·컴퓨터·전기기기가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였고 한류 확산으로 화장품·농수산식품 등 소비재 수출도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은 +348%, 컴퓨터 +561%, 자동차 +11% 일반기계 +6%, 석유제품 +81%, 전기기기+24% 등의 증감율을 보였다.
중국 수출은 92.1% 오른 200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최대 품목인 반도체가 3배 이상 증가한 가운데 석유화학, 일반기계, 무선통신기기 등 주력 품목이 고르게 호조세를 보이면서 8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품목별 수출 증감율은 반도체 +232%, 석유화학 +1%, 일반기계 +16%, 무선통신 +56%, 비철금속 +56%, 디스플레이(DP) -9% 등이다.
6월 수입은 30.1% 증가한 661억 달러로 집계됐다. 에너지 수입은 125억1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45.1% 늘었고 에너지 외 수입은 535억9000만 달러로 27.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원유 수입은 중동 전쟁으로 수입 물량은 감소했지만 유가 급증에 따른 수입단가 상승으로 50.4% 증가한 86억 달러를 기록했다. 비에너지는 비철금속 28억9000만 달러(+59.9%), 반도체장비 27억1000만 달러(+41.3%), 나프타 13억5000만 달러(+17.4%), 컴퓨터 16억9000만 달러(53.2%) 등의 수입이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