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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선 D-6…與는 ‘이재명 마케팅’, 野는 ‘박근혜 마케팅’

與 정청래 “李 대통령 지지하는 국민들 다 투표해야”

한병도 “이 대통령에 힘 실어주려면 與 후보 돼야”

野 “정권 견제론에 박근혜 지원 유세가 보수층 결집”

유영하 “전국에서 박 전 대통령 한번 와달라 연락”

6·3 지방선거가 엿새 앞으로 다가온 28일 여야는 선거 캠페인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 지지하는 분들이 모두 투표해달라’면서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정권 심판론’과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원 유세를 계기로 막판 보수층 결집을 시도하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선거 막바지에 의견이) 최종적으로 모아지는 건 이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는 선거, 이 대통령을 지키는 선거 그리고 이재명 정부가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이 대통령과 함께하는 선거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또 “무슨 돌발 상황이 생길지 모르니까 모이자 투표하자, 이 대통령을 지지하는 모든 국민들이 다 나와서 투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보 진영 내 접전이 펼쳐지는 지역에서도 이 대통령과 지방정부 사이 호흡을 강조하는 당 지도부 발언들이 주를 이뤘다.

한병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지난 26일 조국혁신당 및 무소속 후보들이 선전하는 호남 지역을 찾아 “이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려면 민주당 후보가 압도적으로 당선되어야 한다. 모두 당선돼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단 한명도 빠짐없이 당선되는 게 이 정부가 국정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국민의힘이 지선에서 승리하면 바로 이재명 정부 흔들기를 할 조짐이 보인다”며 진영 결집을 강조했다.

이 정부 들어 코스피 지수가 오른 점 등도 강조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전날 충남, 경기, 인천 등을 찾아 “대통령을 잘 뽑아놨더니 코스피가 8000을 찍고 전문가들의 분석에 의하면 9000, 1만도 가능하다고 한다. 주식하는 분들 이 대통령께 감사하지 않냐”고 했다.

민주당 한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집권한 지 1년째 치러지는 선거는 대통령 얼굴로 치를 수밖에 없다”며 “중도층까지 아우를 수 있는 정책을 펴는 정부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오만한 이재명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전국 순회 지원유세를 통한 지지층 결집을 꾀하고 있다. 사실상 박 전 대통령이 선대위원장 역할을 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박 전 대통령은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이후 첫 주말이었던 지난 23일 대구의 한 시장을 찾아 “추경호 후보가 좋은 정책 마련할 것”이라며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박 전 대통령의 지원 유세가 영남 지역의 보수층 결집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도 국민의힘에서 나온다. 대구 지역의 한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민주당의 공소취소 특검 추진 등 오만한 모습 때문에 정권 견제론이 커진 상황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원 유세가 보수층 표심 결집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박 전 대통령의 연이은 지원유세에 힘입어 경합지에서 표심 결집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5일 충북 옥천의 고(故) 육영수 여사 생가,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충남 공주 산성시장을 차례로 찾아 이 후보와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지난 27일에는 경남 진주 중앙시장, 울산 신정시장, 부산 기장시장을 찾아 각 지역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박 전 대통령은 울산에서 “울산은 아버지께서 잘사는 나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했고, 부산에서는 박형준·박민식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은 강원도 원주와 횡성을 방문해 김진태 강원지사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다. 수도권과 호남 지역을 제외한 전국 모든 선거구를 다 다니는 셈이다. 영남지역 한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강원도도 가고, 대전도 가고, 충청도도 가고 하니 표심이 결집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 유세 일정을 함께 하고 있는 유영하 의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대구 칠성시장을 가게 되니까 전국에서 한번만 다녀가면 어떻겠느냐는 연락이 와서 만나러 가게 됐고, 출마자들에게 덕담 한마디 하게 된 것”이라며 “기획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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