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사설서 AI 거버넌스 논의 환영
다음주 열릴 미·중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의제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가 예상 의제 중 하나로 떠오르는 인공지능(AI)과 관련해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중국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는 8일 사설을 통해 “‘모두를 위한 선한 AI’라는 원칙이 효과적으로 이행되도록 보장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시급한 과제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매체는 “전 세계가 AI 시대에 접어들면서 보안 위험은 더 이상 공상 과학 소설에만 국한돼있지 않다”며 효과적인 거버넌스와 공격에 대비한 보안이 필요하다는 점을 제시했다.
또 “딥페이크와 사이버 공격부터 최근 중동 전쟁에서 군사 애플리케이션에 AI를 사용하는 것까지 기술의 오용은 인류에게 경종을 울렸다”며 “어느 국가도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고 어느 한 국가의 규제 차이가 전 세계적인 위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매체는 “제로섬 사고와 지정학적 경쟁이 글로벌 AI 거버넌스의 가장 큰 장애물이 된 것은 분명하다”면서 “AI는 특정 세력이 독점하는 사유물이 되거나 일부 국가의 폐쇄적인 모임만 위한 도구가 돼선 안 되며 인류 위에 드리워진 칼이 돼선 결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미국 내에서 미·중 간 AI 협력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매체는 “아무리 강력한 국가라도 이 방대한 AI 분야를 독점할 수 없고 기술과 관련된 글로벌 리스크를 홀로 감당할 수 없다”며 미·중 정상회담 의제에 AI를 포함시키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를 들어 “이는 전 세계에 희소식”이라고 환영했다.
이어 “더 큰 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미국이 중국과 협력하면서 AI 분야에서 중국에 대한 규제·억압 조치와 함께 국제적으로 배타적인 블록을 구축하려는 부정적인 시도를 중단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주장했다.
오는 14∼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AI를 의제로 포함시키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미국 측에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AI 분야 협상을 이끌면서 중국 측 협상 상대를 기다리고 있다는 점과 함께 AI 핫라인 구축 가능성까지 논의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 등을 지난 6일 WSJ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