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ykorea
타운뉴스

트럼프 있는 호텔에 산탄총·권총까지… 경호망 어떻게 뚫렸나

당국 “피의자가 어떻게 총기 들고 호텔에 들어갔는지 조사 중”

행정부 인사 표적 …비밀경호국 요원은 방탄조끼 덕에 퇴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장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수사당국의 초점이 ‘무장 남성이 어떻게 행사장이 열린 호텔 안까지 접근했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6일(현지시간)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 대행의 방송 인터뷰를 인용해, 수사당국이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총격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의 무기 반입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랜치 대행은 CBS ‘페이스 더 네이션’에서 “그가 어떻게 그 호텔 안에 총기를 가지고 들어갈 수 있었는지, 당시 보안 절차를 아직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ABC ‘디스 위크’에서도 용의자가 소지한 총기와 관련해 “며칠 안에 더 많은 정보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총격 사건을 넘어 대통령 행사장 보안에 구멍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문으로 번지고 있다. 총격 당시 행사장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등 행정부 고위 인사들과 의원, 언론인들이 참석해 있었다. 총성이 들린 뒤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 등은 즉각 대피했고, 예정됐던 행사는 결국 취소됐다.

블랜치 대행은 NBC ‘밋 더 프레스’ 인터뷰에서 수사당국의 초기 판단상 용의자가 행정부 인사들을 겨냥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대통령도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근거는 공개하지 않았다.

워싱턴DC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보안 검색대를 향해 돌진했으며, 당시 산탄총과 권총, 여러 자루의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다. 다수 매체는 용의자를 캘리포니아 거주자인 31세 콜 토머스 앨런으로 확인했다.

수사당국은 용의자가 캘리포니아에서 시카고를 거쳐 워싱턴으로 열차를 타고 이동한 뒤, 행사 전날 워싱턴 힐튼 호텔에 체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호텔은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이 오랫동안 열려온 장소이자, 1981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피격된 장소이기도 하다.

용의자는 현재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FBI와 비밀경호국, 현지 수사기관은 용의자의 전자기기와 주변 인물 등을 상대로 범행 동기와 이동 경로, 무기 확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총격으로 비밀경호국 요원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방탄조끼 덕분에 치명상을 피했다. 앤서니 굴리엘미 비밀경호국 대변인은 해당 요원이 퇴원했다며 방탄조끼가 “잠재적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다음 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자신이 추진 중인 새 백악관 볼룸이 있었다면 “이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4억 달러 규모의 볼룸 공사를 막으려는 소송을 비판하며 “공사를 방해하는 일은 허용돼선 안 된다”고 했다.

워싱턴DC 연방검찰은 용의자에게 위험한 무기를 이용한 연방공무원 폭행 혐의와 폭력범죄 중 총기 사용 혐의를 적용해 27일 법원에 기소할 예정이다. 블랜치 대행은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 연방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 posts

펠팍 시정, 결원 시의원 임명 놓고 큰 갈등

안지영 기자

특검·재판 불출석 윤석열, 내일 구속적부심 출석…”건강 악화” 호소

안동일 기자

마두로 재판 불리한 요소 수두룩…면책특권 불인정·변호사 선임 난항 등

안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