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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대구 시민과 지역소멸 절망의 벽 넘고파”…국힘은 “위기감” 긴장

국회서 기자회견 열고  대구시장 선거 도전 선언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30일 “지역소멸이라는 절망의 벽을 대구 시민과 함께 넘고 싶다”며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총리가 지역 발전 공약을 승부수로 띄운 가운데, 공천 파동에서 못 벗어난 국민의힘은 긴장하는 모습이다.

김 전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가 져야 할 책임은 결국 대구였다”며 “다시 대구시장 선거에 도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라가 망하고 대구가 망해도 나만 살면 된다는 사람들이 무슨 보수를 운운하느냐. 보수를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며 “대구가 앞장서 국민의힘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2014년 대구시장 선거에서 40.3%를 득표하고도 낙선한 뒤 12년 만의 재도전이다.

김 전 총리는 오후엔 곧장 대구로 내려가 “김부겸이 돼야 정부·여당의 지원을 요구할 명분이 된다”며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민·군 통합공항 이전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했다. 지역 발전을 꾀할 수 있는 힘 있는 여당 후보라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앞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김 전 총리에게 집권 여당으로서 최대치의 지원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김 전 총리의 등판으로 대구는 지방선거 전국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했다. 당장 김 전 총리는 국민의힘 쪽을 향해 “대구 시민을 표 찍어주는 거수기로 취급한다”며 “말로만 보수의 심장이라면서 심장이 꺼져 가는데 청심환 한번 구해 온 적 있느냐”고 말했다. 그는 회견 말미에 시민 이야기를 직접 듣겠다며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공개했다.

국민의힘은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대구·경북 지역 한 의원은 “김 전 총리는 호락호락하지 않은 상대”라며 “이번에 넘어가면 ‘보수 텃밭’은 영영 사라질 거란 위기감이 크다”고 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윤재옥·추경호·유영하·최은석 의원과 홍석준 전 의원,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등 대구시장 예비후보 6명의 첫 토론회를 열었다. 후보들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릴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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